코로나 치료제 '조코바' 日 승인...국내 긴급사용승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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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2-11-2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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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테시로기 이사오 시오노기제약 대표(왼쪽)와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가 코로나19 치료제 공동 개발 계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일동제약]

일동제약이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공동 개발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S-217622)가 일본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으면서 국내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7차 유행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국산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NHK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22일 열린 약사·식품 위생 심의회에서 조코바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후생노동성 내 전문가 심의회인 약사·식품 위생 심의회는 조코바가 코로나19 증상 개선을 앞당기는 유효성이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지난 9월 시노오기제약이 발표한 임상 3상 결과에 따르면 증상 발현 후 72시간 내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 주요 5개 증상(기침, 인후통, 콧물·코막힘, 발열, 피로감)의 개선 효과를 확인한 결과, 조코바 투여군이 증상 개선에 걸린 시간은 167.9시간으로 위약군(192.2시간) 대비 24시간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일본에서 조코바의 승인이 확정되면서 국내 도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11월 시오노기제약과 조코바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임상 등 개발 활동을 수행해왔다. 지난 9월에는 핑안시오노기홍콩과 조코바의 국내 허가 추진을 위한 1차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일동제약은 조코바의 국내 허가를 위한 교섭 권리를 보유하게 된다. 정부·방역당국과의 협력 등을 독자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것이다. 계약에는 조코바의 국내 생산에 필요한 기술 이전 등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다.

조코바의 상업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조코바의 매출 규모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일동제약이 최근 연구개발(R&D) 중심 제약사로의 체질 개선을 위해 적자를 감수하고 투자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일동제약은 올해 2분기까지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나 상반기 매출의 19% 수준인 611억원을 R&D에 투자했다.

조코바 처방 대상이 기존 치료제보다 넓다는 점도 매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라게브리오와 팍스로비드는 기저질환이 있는 60세 이상 고령 환자에게 사용되고 있는 반면 조코바는 60세 이하 일반 환자군에게 사용할 수 있다.

일동제약 측도 글로벌 임상에서 긍정적 결과를 얻었고 기존 치료제와 다른 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는 만큼 시장성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현재 60세 이하 일반환자에게 사용가능한 먹는 치료제가 없다"며 "일본에서 승인이 이뤄진 만큼 국내 사용 승인 취득에 필요한 준비 등 제반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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