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테슬라' 일론 머스크와 화상면담...'기가팩토리' 유치‧기술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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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2-11-2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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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스크 "한국 최우선 투자 후보지 중 하나...韓기업과 공급망 협력 확대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미국 테슬라·스페이스X사의 일론 머스크(Elon Musk) 최고경영자(CEO)와 화상 면담을 했다. 윤 대통령은 머스크 CEO와 글로벌 기술 혁신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한국과의 투자 협력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대통령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기차 시대를 개척하고 있는 테슬라와 세계 최초의 궤도 발사체 재활용 등에 성공한 스페이스X의 혁신적인 성과를 높이 평가한다"면서, 이를 주도해 온 머스크 CEO의 노고를 치하하고 앞으로도 성공적인 혁신을 이뤄내기를 바란다고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테슬라가 향후 아시아 지역에 완성 전기차를 생산하는 '기가팩토리(Gigafactory)' 건설 계획과 관련해 한국이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 수준의 자동차 산업생태계와 투자 여건을 설명하고 한국에 투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머스크 CEO는 "한국을 최우선 투자 후보지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며 "아시아 후보 국가들의 인력 및 기술 수준, 생산 환경 등 투자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답했다.
 
또한 머스크 CEO는 "지금도 테슬라가 자율주행이나 인공지능 관련 분야에서 한국의 우수한 부품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 대한 적극적 투자 의지를 표명했다. 아울러 한국 기업들과의 공급망 협력도 대폭 확대해 2023년에는 한국 기업으로부터의 부품 구매금액이 약 100억달러(약 13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올해 6월 우리 독자 기술로 발사에 성공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를 언급하며 "한국이 본격적인 우주경제 시대를 열기 위해 우주·항공 스타트업 육성 및 인력양성, 우주항공청 설립 추진 등 우주산업 경쟁력 강화에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스페이스X와 한국 우주산업 기업들의 협력을 당부했다.
 
이밖에 윤 대통령은 "글로벌 첨단혁신기업들의 한국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불합리한 규제가 있다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게 개혁해 나갈 예정"임을 언급했다.
 
당초 윤 대통령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회원국 경제단체와 기업 대표들이 참여한 'B20 서밋(Summit)' 계기에 머스크 CEO와 만날 예정이었다. 그러나 머스크 CEO의 출장이 취소되면서 화상 면담으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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