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 웹보안 인증서, 주요 운영체제·브라우저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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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2-11-21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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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초, SSL 인증서 주권 확보"

  • 내년 고객 전용 무료 인증서 출시

  • 전 세계 CSP 중 세 번째 자체 SSL

[사진=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가 최상위 인증기관(RootCA)으로서 만드는 웹 암호화 통신용 보안 인증서(이하 'SSL/TLS 루트 인증서')가 국내 최초로 전세계 주요 운영체제(OS)와 브라우저에 탑재됐다. RootCA 자격을 보유한 해외 사업자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인증서 시장 판도를 바꿀 계기를 마련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2017년 SSL/TLS 인증서 발급을 위한 RootCA를 구성하고 지난달까지 마이크로소프트 OS, 모질라 파이어폭스 브라우저, 구글 크롬 브라우저와 안드로이드 OS,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 애플 OS 등 주요 글로벌 OS와 브라우저에 인증서를 탑재했다고 21일 밝혔다.

현존 대다수 웹사이트가 웹 암호화 통신 규격인 'HTTPS' 방식으로 통신할 수 있도록 구축돼 있다. 서비스 이용자와 웹사이트가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비롯한 민감 데이터를 안전하게 주고 받으려면 HTTPS 방식으로 통신해야 한다. 브라우저 주소창에 잠긴 자물쇠 아이콘과 HTTPS로 시작하는 웹사이트 주소가 표시되면 이 방식이 적용되고 있다는 뜻이다.

HTTPS 웹사이트에 필요한 보안 기술 중 하나가 SSL/TLS 인증서다. 온라인 서비스 운영자가 서버에 유효한 가입자용 SSL/TLS 인증서를 이용해 HTTPS 방식으로 통신하는 웹사이트를 구축하고, 이용자가 RootCA의 SSL/TLS 루트 인증서를 탑재한 OS와 브라우저로 접속하면 HTTPS 통신이 이뤄진다. 가입자용 인증서 효력은 해당 인증서를 보증하는 RootCA의 공신력에 달렸다.

RootCA 인증서가 많은 사용자 기기의 OS와 브라우저에 탑재돼야 해당 인증서와 연계되는 가입자 인증서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5년 전 구성한 RootCA 체계를 통해 만드는 SSL/TLS 루트 인증서가 국내 최초로 전세계 주요 OS와 브라우저에 모두 탑재돼 '인증서 주권'을 확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외산 뿐인 국내 가입자 인증서 시장 지형이 바뀔 여지가 생겼다는 것이다.

최원혁 네이버클라우드 보안업무 총괄 및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는 "그룹사 내부와 고객에 자체 SSL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5년간 기울인 노력이 결실을 맺어 기쁘다"며 "네이버클라우드는 아마존웹서비스와 구글클라우드에 이어 자체 SSL 인증서 서비스를 보유한 세 번째 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CSP)로서 강화된 서비스를 내놓고 인증서 주권 수호에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앞서 인증서 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 일환으로 매년 웹트러스트 인증(WebTrust Assurance)을 갱신해 왔고 브라우저 기술 표준 협의체 'CA 브라우저 포럼(CA Browser Forum)' 회원사로도 활동 중이다. 내년 중 '도메인 검증(DV) 인증서'를 출시해 고객사가 네이버클라우드 환경에 암호화 통신 환경을 구성 시 쓸 수 있도록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향후 클라우드 고객과 그룹사 내부 도메인용 SSL 인증서 발급 창구를 일원화해 서비스 연동성과 품질을 높인다. 자체 인증서 자동갱신·배포 체계를 마련해 외부 인증서 사용에 따르는 잠재적 서비스 운영 장애 가능성을 낮추면서 더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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