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간 전력 사고 판다…기아, 티비유와 급속충전 신기술 실증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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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입력 2022-11-2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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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전기차 충전 스타트업 티비유와 함께 전기차 구입 고객의 충·방전 에너지 거래로 수익 확보에 나선다. 

기아는 21일 기아 360에서 백상진 티비유(TBU) 대표, 윤승규 기아 국내eBiz솔루션 실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차량 간 급속 충전 신기술 기반 에너지 거래 솔루션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차량 간 급속충전은 전기차를 통한 충전 방식이다. 차량 내부 시스템을 활용해 전기차 충전구끼리 케이블로 연결하면 차량 간 충·방전이 가능하다. 

티비유는 전기차 충전 플랫폼 ‘일렉배리’를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으로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 승인을 받아 이동형 전기차 충전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AI) 기반 충전 수요공급 매칭 최적화 알고리즘, 충전소 운영 효율 예측 서비스 등 데이터 분석을 통한 특화 솔루션들을 제공하고 있다.

기아는 시중에 제공 중인 트럭을 활용해 이동형 충전 서비스 대비 충전 시간과 차량 개조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차량 간 급속 충전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기아 전기차 구입 고객은 충·방전 전력 거래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이러한 에너지 거래가 플랫폼 비즈니스로 확장될 경우 개인은 차량에 잔존하는 전력 재판매로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충전사업자는 구독형 서비스를, 택시 및 렌터카 업체는 유휴시간을 활용한 수익 모델 추가 확보가 가능하다. 최종 소비자는 충전 인프라 설치와 충전을 위한 이동 및 대기시간이 필요 없어 전기차 활용에 큰 제약이 사라진다.

기아와 티비유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전기차 소유 고객의 체감 충전 시간 경감 △전력 재판매를 통한 수익 모델 확보 △에너지 시장 활성화 대비한 플랫폼 비즈니스 확장성 등을 검증해 나갈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차량 간 급속충전 신기술은 에너지 관련 규제가 해소되면 플랫폼 비즈니스로 확장성이 높다"면서 "공동주택 비율이 높은 국내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향후 전기차 고객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한 다양한 실증 업무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상진 티비유(TBU) 대표(왼쪽)와 윤승규 기아 국내eBiz솔루션 실장이 21일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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