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아세안 의장, "미얀마와 대화 가능성 남겨두고 있다"

[사진=훈센 총리 페이스북]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의장국인 캄보디아의 훈센 총리는 미얀마 정세 대응과 관련해, 미얀마를 궁지에 몰지 않고 대화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고 말해, 미얀마에 대한 강경자세를 촉구하는 국가들을 견제했다.

 

아세안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기자단의 질문에 이 같이 발언했다. 캄보디아의 미얀마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훈센 총리는 “아세안 가맹국들이 강구해 온 모든 조치는 미얀마의 조기 정상화를 목표로 한 것”이라고 지적하며, 해결을 위해서는 강경책이나 유화책이 아닌 “입장이 다른 당사국이 하나가 되어 방향성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본인의 과거 외교경험을 언급하며, “대화의 문은 닫아두기보다 열어두는게 낫다”라며, 배제하지 않고 대화 가능성을 남겨두는 것이 본인의 외교철학이라고 말했다.

 

미얀마의 아세안 탈퇴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세안 헌장에는 가맹국 추방에 대한 규정이 없다”라며, “우리는 비정치적인 차원에서 미얀마 대표를 계속해서 초대하고 있다”고 말해 미얀마 배제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아세안 의장 특사로 쁘락 소콘 부총리 겸 외교장관을 재차 미얀마에 파견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의장국 임기는 앞으로 1개월 가량 남아있다. 미얀마측 자세에 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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