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도 월세가 대세…가장 거래 많은 곳은 강서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봉철 기자
입력 2022-11-16 14:4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올해 거래량 폭증…2만7554건으로 전년 比 22.1%↑

  • 100만원 이상 고액 월세 거래도 역대 최다…2098건

[자료=경제만랩 제공]

부동산 시장 냉각기가 장기화되면서 서울 오피스텔의 매매도 줄고 월세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다. 전월세 거래량이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울에서 오피스텔 월세 거래량이 가장 많은 곳은 강서구로 집계됐다.
 
16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분석한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에 따르면, 15일 기준 올해 1~9월 서울 오피스텔 전월세 거래량은 총 5만723건(전세 2만3169건·월세 2만7554건)으로 전년 대비(4만 5073건) 12.5%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1만4277건에서 1만1890건으로 전년보다 16.7% 줄었다.
 
올해 1~9월 서울 오피스텔 전월세 거래량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1~9월 기준) 이래 최고 많은 수치다. 거래 형태로 보면 월세 거래량의 증가폭이 컸다. 1~9월 기준 서울 오피스텔 월세 거래량은 지난해 2만2575건에서 올해 2만7554건으로 22.1% 급증했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전세 거래는 2만 2498건에서 2만3169건로 3.0% 상승하는데 그쳤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오피스텔 월세 거래량이 가장 많은 곳은 강서구로 4309건(1~9월)을 기록했다. 이어 송파구 2484건, 마포구 2419건, 영등포구 2158건, 강남구 1509건, 관악구 1462건, 구로구 1416건, 동대문구 1381건, 은평구 1273건, 금천구 1243건, 강동구 994건, 서초구 826건 순으로 집계됐다. 오피스텔 월세 거래량이 가장 적은 자치구는 성북구로 153건을 기록했다.
 
월세 거래가 늘면서 월세 가격도 오르는 추세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 ‘마곡역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 전용 23.87㎡(14층)는 지난 9월 보증금 1000만원·월세 85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이 오피스텔의 규모(9층)의 작년 9월 보증금 1000만원·월세 64만원에 계약이 체결된 바 있다. 1년 사이 월세가 21만원(32.8%) 오른 셈이다.
 
송파구 문정동 ‘송파 아이파크’ 오피스텔 전용 49.93㎡(11층)도 지난해 9월 보증금 2억원·월세 71만원에서 올해 9월 보증금 2억원·월세 105만원(5층)에 거래돼 월세 상승률만 47.9%에 달했다.
 
대형·고급 오피스텔의 공급이 늘면서 월세 100만원 이상 거래량도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을 보면, 오피스텔 월세 100만원 이상 거래량은 1~9월 기준 △2011년 300건 △2012년 313건 △2013년 347건 △2014년 454건 △2015년 581건 △2016년 644건 △2017년 747건 △2018년 680건 △2019년 752건 △2020년 1016건 △2021년 1302건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9월까지 2098건을 기록 중이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오피스텔도 월세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추가 금리 인상이 예고된 상황인 만큼, 오피스텔을 찾는 1~2인 가구의 주거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