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산업현장 사고예방 당부..."수능 이후 안전 관리 철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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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오현·박새롬 수습기자
입력 2022-11-1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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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총리, 코로나19 방역 및 수능 이후 안전 관리 강조

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이태원 사고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산업현장에서의 사고 방지책 마련과 오는 17일 2023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외부 활동이 늘어날 학생들에 대한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한 총리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0회 국무회의를 주재한 뒤 '이태원 압사 참사'에 대해 언급하고 "안전에 대해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며 이같이 지시했다. 특히 철도 안전을 비롯해 산업 현장 안전을 철저히 점검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지난 6일 발생한 무궁화호 탈선 사고에 대해 "철도는 작은 부주의나 결함이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국토교통부에 "사고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신속히 추진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연말연시 여행객 증가와 폭설·한파로 인한 안전 사고 발생 가능성을 지적하며 "고속도로와 항공, 선박 등 교통 운송체계도 확실히 점검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산업 현장 안전 사고 방지책 마련도 요구했다. 최근 SPC 노동자 사망 사고 등 잇따라 산업 현장에서 인명 사고가 발생한 데 따른 우려로 풀이된다. 한 총리는 "겨울철 야외 작업 현장은 더 많은 위험 요소에 노출돼 있다"며 "고용노동부는 지자체와 협업체계를 통해 현장의 작은 위험 요소 하나까지 철저하게 점검해달라"고 했다. 이어 사업장 자체적으로도 "사고 예방과 관리에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주말 수도권 호우 피해와 관련해서는 "이번 피해는 가을철에 치우지 않은 낙엽이 하수구 배출구를 막아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생겼다"며 "행정안전부는 각 지자체와 협력해 낙엽 치우기에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말했다.
 
수능 시험을 치른 학생들에 대해서는 "남은 학교 생활을 안전하게 보내는 것도 중요하다"며 "(수능이 끝난 후) 교외 활동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을 중심으로 안전 관리와 점검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수능도 코로나19 상황에서 치러지지만,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모든 수험생이 안전하게 시험을 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수능 직전 확진된 수험생들도 차질 없이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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