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라북도의회 나인권위원장, "대한민국 발효식품의 맛과 가치 전 세계에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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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덕 기자
입력 2022-11-1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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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발효 주제로 열리는 세계 유일 국제박람회

20주년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는
 

나인권 농산업경제위원회 위원장, 전주발효식품엑스포 현장사진 [사진=나인권의원실]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는 발효를 주제로 열리는 세계 유일의 국제박람회로 2003년부터 매년 10월에 개최해 대한민국 발효식품의 맛과 가치를 전 세계에 알려왔다.

또한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는 전 세계의 발효식품을 한 자리에 모아 전시·교류하는 비즈니스의 장으로 발효의 미래가치를 홍보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등 한국 발효식품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대표적인 산업 엑스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의 운영현황은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비대면으로 열린 제20회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행사는 ‘발효 K-FOOD의 시작’이라는 슬로건 아래 10월 20일부터 5일간 개최했다.

올해는 국내기업관, 해외기업관, 특별전시관 등에 총 420여개 부스가 참여했는데 국내 기업관은 전라북도홍보관, 생생장터관, 선도상품관을 비롯해 올해 새롭게 신설된 해양수산관으로 구성됐으며, 약 200개의 기업이 참여했다.

해외전시관은 12개국 36개사가 참여하는 다양한 국가의 여러 제품들을 선보였고, 총 69명의 국내외 식품 전문 바이어를 초청해 식품구매 상담과 수출 판로를 확장하는 온오프라인 B2B 수출상담회도 진행했다.

이외에도 특별기획전시관에는 역대 우수 수상제품 전시를 비롯해 세계의 발효식품을 볼 수 있는 대륙별 발효식품 전시도 선보였고, 전라북도 식품명인관, 14개 시군의 향토음식을 홍보하는 전북 음식문화 대전도 함께 열렸다.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행사의 성과는
 이번 엑스포에는 국내외 15개국, 350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한 가운데 국내외 식품 관련 바이어와 12만 명에 이르는 관광객들이 방문해 약 18억원에 이르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농생명산업 수도인 전라북도는 국가식품클러스터를 확장하고, 관련 공공기관과 연구기관을 보유하는 등 지역 농수산물 기반 식품산업에 특화돼 있는데, 전라북도에 발효식품을 주제로 한 엑스포를 통해 많은 바이어들이 참여하고 전시·체험과 볼거리가 풍성하게 마련돼 발효 K-FOOD를 제대로 경험하는 시간이 됐다.

또한 맛 좋고 질 좋은 식품을 보다 많은 분들이 맛보실 수 있도록 해외 수출 확대를 위한 협약도 진행한 가운데, 앞으로도 한국 발효식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세계 시장을 이끄는데 지대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발전방안은
대한민국 발효식품의 맛과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가 열리는데, 전용 행사장이 없어 매년 1회성으로 운영되는 행사장 시설 설치에 7억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는 점은 안타깝게 생각하며, 이제 전라북도 마이스산업 발전을 위해 컨벤션센터가 반드시 설치되어야 한다.

또한 지금까지는 엑스포 행사장이 저녁 6시까지 운영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한계가 있어 앞으로 야시장이나 야간개장을 통해 먹거리, 즐길거리를 풍성하게 구성해 방문객들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방안을 마련하고, 엑스포 행사기간 동안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전주발효식품엑스포 현장[사진=나인권의원실]

전북도의회 농산업경제위원회의 위원장으로서 목표는

나인권 전북도의회 농산업경제위원회 위원장[사진=나인권의원실]

농촌 지역 고령화와 인구감소, 기후변화에 따른 식량안보의 위협 등 농업ㆍ농촌이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농산업경제위원회 위원장에 선출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농업ㆍ농촌 현장의 현안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동시에 대안을 제시하며 집행부를 견제ㆍ감시할 의회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때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농도 전북이 농업, 농촌, 농민이 골고루 어우러진 지속가능한 미래농업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동료 의원님들과 함께 고민하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

나아가 전북의 100년 먹거리를 책임지고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핵심 상임위로써 전문가 집단과 수시로 소통하며 역량을 강화하고 도정발전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고민하면서 대안 제시에도 적극 나서겠다. 
 
전북 농업 발전을 위해서 가장 시급한 것은
2020년 기준 전북의 농가 인구는 19만9천명으로 10년 전(27만8천명)에 비해 28%가 감소했으며,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45.6%로 농촌의 고령화가 심각한 수준이다.

당장 농촌에 일할 사람이 없다. 결국 농도 전북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미래 농업을 이끌어갈 청년 농업인의 농촌 유입이 필수적이고 가장 시급한 과제다.

먼저 청년들이 농촌에 적응하기 위해 주거, 문화·여가, 보육 등 최소한의 정주여건을 제공해야 한다. 나아가 청년농 유형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다양한 지원 및 정보제공을 통해 미래 농업인력을 양성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또한 청년농의 유입-성장-정착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김제스마트팜혁신밸리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이제는 글로벌 스마트농업 시장에서 청년들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한국형 스마트팜 관련 전후방산업의 혁신 거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야 한다.
 
김관영 지사는 전북을 농생명산업 수도로 육성하겠다고 주창하는데요. 나인권 위원장의 견해는 
전라북도는 식품(익산), 종자(김제), 농기계(김제), 미생물(정읍), 첨단농업(새만금일원)의 5대 클러스터가 조성된데다 농촌진흥청 및 소속 연구기관, 대학 등의 연구시설과 연구 인력을 확보하는 등 국내 최대의 농생명 R&D 혁신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이처럼 전북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농생명 산업 분야에 특화된 여건을 이미 갖추고 있어 이제는 이러한 기반을 하나로 엮어 농생명산업 수도로 육성하기 위한 청사진을 가지고 체계적으로 실천해 나가야 한다.

나아가 5대 농생명 클러스터가 지역성의 한계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농생명 산업 핵심거점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또한 이를 위해서는 전문 인력을 보강하는 등 조직을 강화하고 도내 농생명산업과 관련한 전문인력 양성하는 부분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
 
전임 송하진 지사의 삼락농정 평가와 함께 앞으로 삼락농정에 대한 방향은 
전라북도는 민선6,7기 ‘삼락농정’을 도정의 최우선 핵심과제로 삼고 '보람찾는 농민, 제값받는 농업, 사람찾는 농촌'을 달성하기 위한 농정을 펼쳐왔다.

삼락농정의 중심에는 도내 농어민단체와 농어업 유관기관, 관련 전문가 및 행정이 참여하는 농정거버넌스인 ‘삼락농정위원회’를 구축해 농업ㆍ농촌ㆍ농민의 문제를 행정 주도가 아닌 농민 중심으로 민주적으로 해결하고자 노력한 것을 대표적인 성과로 내세울 수 있겠다.

민선8기에도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고 농민들의 필요에 부합하는 농정을 추진하기 위해 삼락농정의 추진 동력인 삼락농정위원회를 더 체계적으로 확대ㆍ가동할 필요가 있다.

상임위에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사업 하나하나를 꼼꼼히 살피고, 실질적으로 농민과 농촌에 필요한 사업, 농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이 추진될 수 있도록 철저히 점검하도록 하겠다.
 
전라북도 농민공익수당에 대해 견해는 
전라북도는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농민공익수당 조례를 제정해 2020년부터 농가당 연 60만원의 농민공익수당을 지급해왔으며 작년에는 농가 외에 양봉농가와 어가까지 지원을 확대해 총 11만238 농가에 67,590백만원을 지급했다.

일단 전북이 선도적으로 농어업과 농어촌의 다원적 기능과 공익적 가치를 인정하고 지원하고 있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본다. 그리고 농어촌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고 지역소멸 위기에 처한 절박한
농어촌 현실에 농민공익수당의 도입은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농민공익수당의 지급대상과 지급액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동의하지만 지금 당장 반영하기에는 현실적으로는 다른 업종과의 형평성 문제나 어려운 지방재정여건 등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는 게 사실이다.

재정여건이 열악한 지방정부에서 농어민공익수당 예산을 전적으로 감당하기에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므로 결국 농업ㆍ농어촌의 공익적 가치에 대한 보상과 증진을 위한 농민공익수당은 반드시 국가 정책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 상임위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중앙에 지속적으로 건의하도록 하겠다.
 
의정활동 때 농민들의 애로와 의견 수렴은 
현장에 답이 있다. 아무리 좋은 시책이라도 탁상공론에 그치는 현실성 없는 정책이 아니라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듣고 정책에 반영했을 때 그 실효성이 빛을 발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의정활동도 마찬가지다. 특히 농산업경제위원회는 농촌지역 현장을 찾아가 농민들의 의견을 직접 듣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매 회기마다 상임위 소관 주요 시책사업 현장이나 상임위 의원님들의 지역구를 방문해 주민의 의견을 듣고 농어민들의 애로사항을 집행부나 전문가 집단과 협의·토론해 도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내용은 
정부는 2월과 5월, 8월 3차에 걸쳐 2021년 산 쌀에 대해 시장격리를 추진했으나 시장격리 시행 시기가 지체되었다가 본격적인 쌀 수확을 앞두고 쌀 재고 물량은 쌓였는데 쌀 소비량은 감소해 쌀값이 끝없이 폭락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곡물 가격이 폭등하고 국내 물가 또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국내 쌀값만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농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끝없이 추락하는 쌀값 안정화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없다면 농민들은 쌀농사를 포기할 수밖에 없으며, 이는 우리 농업의 근간을 흔들고 국내 식량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줄 수밖에 없다.

식량안보를 책임지고 혼신을 다해 쌀을 재배하고 있는 농민들이 안정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우선되어야 하고, 쌀 소비량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우리 농업의 근간인 쌀산업을 반드시 지켜나가야 한다.

전북도의회에서는 지난 7월 임시회 기간 중 정부에 쌀값 폭락 방지와 쌀 수급 안정을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건의한 바 있다.

앞으로도 농민들 편에 서서 농도 전북이 농업, 농촌, 농민이 골고루 어우러진 지속가능한 미래농업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 
 
전북도의회 농산업경제위원회 나인권 위원장의 약력
주요학력 △원광대학교 사범대학 물리교육과 졸업 △전북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행정학과 졸업
 
주요경력 △제12대 전라북도의회 전반기 농산업경제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운영위원 △ 전북청년경제인연합회 자문위원(현) △전라북도 공공기관유치특별위원회 위원(전) △새만금재생에너지사업 민관협의회 위원(전) △전국기독청장년연합회장(전) △제11대 전라북도의회 후반기 운영위원회 위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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