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433큐비트 새 양자컴퓨터 칩 '오스프리' 공개…내년말 '시스템 투'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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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2-11-0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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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신형 양자 프로세서 오스프리 [사진=IBM]


IBM이 433큐비트 양자 프로세서 '오스프리'와 오는 2023년 가동을 목표로 하는 차세대 양자 컴퓨팅 방식 'IBM 퀀텀 시스템 투'를 공개했다.

IBM은 9일 연례 양자 컴퓨팅 기술 콘퍼런스 'IBM 퀀텀 서밋 2022'를 개최하고 양자 중심 슈퍼컴퓨팅 비전을 제시했다.

오스프리(Osprey)는 IBM의 신형 양자컴퓨터용 프로세서로 433큐비트를 다룬다. 작년 공개된 프로세서 '이글'이 다루는 127큐비트의 3.4배 수준이다. 비트를 다루는 기존 디지털 컴퓨터로 IBM 오스프리 프로세서의 한 가지 상태를 나타내려면 우주의 모든 원자를 합한 수보다 많은 비트를 써야 한다.

오스프리와 함께 발표된 IBM 퀴스킷 런타임(Qiskit Runtime) 베타 업데이트는 양자 컴퓨팅 환경에서 구동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위해 양자 컴퓨터의 노이즈를 더 쉽게 다룰 수 있게 돕는다. 사용자는 런타임에 제공되는 API 옵션을 통해 처리 속도를 낮추면서 오류 수를 줄이는 기능을 소프트웨어 수준에서 활용할 수 있다.

또 함께 발표된 IBM 퀀텀 시스템 투(Quantum System Two) 관련 정보는 이 시스템이 내년 말 가동을 목표로 하며 향후 IBM이 제안하는 '양자 중심 슈퍼컴퓨팅'의 기본 요소 역할을 한다는 점을 나타낸다. 양자 중심 슈퍼컴퓨팅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미들웨어를 활용해 양자 컴퓨터와 고전 컴퓨터를 통합하는 차세대 양자 컴퓨팅 방식이다. IBM은 단일 시스템에 통신 링크로 결합한 양자 프로세서 여러 개를 탑재하는 모듈형 설계로 IBM 퀀텀 시스템 투를 구현하고 오는 2025년까지 퀀텀 시스템으로 4000개 이상의 큐비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IBM은 양자 내성 z16 시스템부터 2024년까지 양자 내성 암호 표준화를 목표로 하는 미국 표준기술연구소(NIST)에 알고리즘을 제공하는 것까지 여러 형태로 양자 보안 기술과 서비스를 내놓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번 퀀텀 서밋에서 IBM은 다국적 통신사 보다폰의 기술 인프라 전반에 IBM의 양자 내성 암호를 적용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데 보다폰과 협업한다고 발표했다. IBM은 또 보다폰, 금융 분야 양자 컴퓨팅 활용 사례를 연구하는 프랑스 은행 '크레딧 뮤투엘 알리앙세 페데랄레(Crédit Mutuel Alliance Fédérale)', 스위스 업타운베이즐(uptownBasel)이 클라우드로 양자 컴퓨터에 접근하는 IBM 퀀텀 네트워크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제이 감베타(Jay Gambetta) IBM 펠로우 겸 IBM 퀀텀 부사장은 "양자 시스템의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함에 따라 양자 산업의 채택과 성장은 계속될 것"이라며 "모듈화, 통신 및 미들웨어를 활용하여 양자 규모, 연산 성능을 확장하고, 양자 컴퓨팅과 기존 클래식 컴퓨팅을 통합하는 양자 중심 슈퍼컴퓨팅을 양자에 있어 차세대 방식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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