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中디플레 우려에...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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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11-0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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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0.53%↓ 선전성분 0.79%↓ 창업판지수 1.36%↓

중국 증시 [사진=로이터·연합뉴스]

9일 중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6.32포인트(0.53%) 하락한 3048.17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87.64포인트(0.79%) 내린 1만1055.29로 장을 닫았다. 창업판지수도 33.06포인트(1.36%) 하락한 2399.34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3069억 위안, 4718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주류(-1.53%), 석탄(-1.34%), 조선(-1.19%), 비행기(-1.11%), 전자 IT(-1.06%), 자동차(-1.05%), 농·임·목·어업(-0.72%), 철강(-0.67%), 금융(-0.52%), 식품(-0.38%), 미디어·엔터테인먼트(-0.25%), 화공(-0.15%), 차신주(-0.09%), 방직(-0.08%)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바이오제약(2.07%), 시멘트(1.28%), 가구(1.22%), 부동산(0.86%), 제지(0.77%), 전력(0.76%), 환경 보호(0.72%), 비철금속(0.28%), 호텔 관광(0.24%), 개발구(0.18%), 가전(0.13%), 의료 기기(0.11%), 석유(0.11%), 교통운수(0.07%), 발전설비(0.03%)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면서 경기 하강 우려가 증폭해 악재로 작용했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0월 중국의 P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하락했다. 지난 9월 상승률인 0.9%와 시장 예상치 -1%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PPI가 마이너스를 보인 건 2020년 12월 이후 22개월 만이다. 

PPI는 원자재·중간재 가격, 제품 출고가 등이 반영된 지표로 제조업 경기 동향을 나타내는 선행 지표 중 하나다. PPI가 하락하면 통상 소비자물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전환하면 디플레이션의 전조로 해석된다.

같은 날 발표된 중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 올랐다. 이번 상승률은 시장의 예상치(2.6%)와 전달(2.8%) 수치를 모두 하회하는 것이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한 것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회)에 따르면 9일 0시 기준 31개 성·시·자치구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176명(무증상자 6882명 포함)으로, 연일 7000명을 이어가고 있다. 

또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출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에 순유출된 북향자금(北向資金, 외국인 자금) 규모는 6억84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 중 홍콩에서 상하이로 투자하는 후구퉁을 통해 8억400만 위안이 순유출됐지만 홍콩을 통해 선전 증시에 투자하는 선구퉁을 통해서는 1억2000만 위안이 유입됐다. 

한편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039위안 올린 7.2189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05% 하락한 것이다. 환율을 올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하락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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