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만성리 택지개발 사업추진...주민들 4년째 '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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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현 본부장
입력 2022-11-0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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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용한 시골마을 택지개발에 주민간 분열

여수시 만흥동 평촌마을 주민 100여명이 LH의 대규모 택지개발에 반대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박기현 기자] 


검은 모래 해변으로 유명한 여수 만성리해수욕장 일대에 택지개발 사업이 추진돼 주민들이 4년째 반대 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다음 달 예정인 국토교통부 심의를 앞두고 만흥동 평촌마을 주민 100여 명이 여수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LH가 추진 중인 만흥지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건립 사업의 철회를 촉구했다.

 
주민A씨는 "여수시가 만흥지구를 LH에 떠넘겨 개발 이익금을 환수하려 한다"면서 "돈벌이하는 만흥지구 개발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철수(여수 만흥지구 개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는 "여수시 주택 보급률이 현재 130%를 넘어서고 있다면서 과잉공급 때문이라도 이 사업은 분명히 취소돼야 한다"며 호소했다.

LH는 만흥동 일대에 2024년 연말 준공을 목표로  40만㎡에 아파트 2700여 세대 등을 짓는 택지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절차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지난해 말 환경평가 협의와 지구계획 승인을 마치고 올해 초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주민 반발 등으로 현재 지구계획 승인도 받지 못한 상태이다.

현재 주민들 사이에선 개발에 찬성하는 목소리도 나오면서 조용하던 시골 마을이 주민 간 분열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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