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산업 주력 '조선‧반도체‧미래차', 40~50% 인력 부족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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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기자
입력 2022-11-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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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건조 중인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NG-16000X' 디자인 조감도. [사진=대우조선해양]

조선과 반도체, 미래차 등 향후 국가 경제의 디딤돌이 될 미래 핵심 산업이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가 우수 인력의 꾸준한 수급이 가능한 인재 양성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미래 주력 산업을 영위하는 415개 기업들(응답기업 기준)을 대상으로 인력 수급 체감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조선(친환경 선박 등),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헬스’ 순으로 인력 부족 체감도가 높았다.

세부적으로 인력 부족 체감도 조사에서 ‘인력이 부족하다(매우 부족+부족)’는 응답은 조선 52.2%, 반도체 45.0%, 미래차 43.0%, 바이오헬스 29.0% 비중이었다.
 

[자료=한국경영자총협회]

각 산업별로 ‘인력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기업들 중 조선과 반도체는 ‘고용 이후 잦은 이직‧퇴직’이라는 응답이, 미래차와 바이오헬스는 ‘해당 분야 경력직 지원자 부족’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또한 산업별 인력 부족 기업들에게 4가지 핵심직무별(△연구개발·설계·디자인 △생산 △품질관리·정비 △판매·구매·영업) 인력 부족 여부를 조사한 결과, 4개 산업 모두 ‘생산직무’의 인력 부족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반도체, 조선, 미래차 인력 부족 기업의 상당수는 5년 후에도 생산직무 인력 부족 현상이 여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생산직무 외 핵심직무의 5년 후 인력수급 전망에 대해서는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헬스의 경우 ‘현 시점 판단 불가’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는 글로벌 시장 환경이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면서 인력 수급을 가늠하기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
 

[자료=한국경영자총협회]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정부 정책에는 조선, 반도체, 바이오헬스의 경우 ‘인력 채용 비용 지원’을 가장 많이 꼽았다. 미래차는 ‘기업 맞춤형 훈련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지원 확대’를 지목했다.

반도체는 인력 채용 비용 지원 다음으로 ‘계약학과 등 산학연계를 통한 맞춤형 인재 육성(25.0%)’, ‘특성화고 인재양성 시스템 강화(23.0%)’를 거론해 상대적으로 학령기의 우수 인재 육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임영태 경총 고용정책팀장은 “미래 주력 산업을 선도할 인재는 우리 경제 재도약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현장 맞춤형 직업훈련 강화와 고용규제 완화로 인력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우수 인재 유지‧정착과 창의적 융합인재 양성으로 인적자본 축적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기술 변화속도가 빠르고 기술의 융복합 현상이 심화되는 상황에 교육기관과 기업 간의 기민한 협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자료=한국경영자총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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