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美중간선거 앞두고 3대 지수 일제히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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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2-11-08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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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화당 승리 전망 나오는 가운데 에너지주 약진

[사진=연합뉴스·로이터]

뉴욕증시는 오는 8일 미국 중간선거와 10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일제히 상승했다. 

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5.96포인트(1.31%) 오른 3만2829.18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6.58포인트(0.97%) 상승한 3807.1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89.27포인트(0.85%) 뛴 1만564.52로 집계됐다.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임의소비재, 부동산, 유틸리티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했다. △임의소비재 -0.62% △필수소비재 0.87% △에너지 1.73% △금융 0.9% △헬스케어 1.06% △산업 1.07% △원자재 0.79% △부동산 -0.07% △기술 1.64%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2.78% △유틸리티 -6.6% 등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다음날 진행될 미국 중간선거에 주목했다. 현재 민주당이 상·하원 모두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까지 여론조사는 공화당의 승리를 높게 본다. 여론조사 업체에 따르면 상원 선거는 '초박빙', 하원 선거는 공화당의 승리가 유력해 보인다.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하면 IRA 법안 개정 등이 논의되는 등 시장에 영향이 상당할 전망이다. 

투자회사 베어드의 전략 분석가 로스 메이필드는 "공화당이 상원이나 하원 중 한 곳 이상 다수당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향후 몇 년간 백악관과 교착 상태가 이뤄질 것을 보인다. 증세는 어려워지고 인플레이션을 유발시킬 모든 종류의 지출이 사라질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에 전했다. 

중간선거와 함께 시장은 오는 10일 발표될 소비자 물가 지수(CPI) 보고서를 주시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높게 나타나면 피벗(금리 기조 변화) 시기가 변화할 수 있다는 긴장감에서다. 

시장은 10월 CPI가 전월에 비해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연준의 매파적 기조로 발생한 주가하락이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CFRA 수석 투자 애널리스트인 샘 스토발은 "연간 CPI 성장률이 9월 8.2%에서 10월 7.9%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CPI 상승세가 둔화되면 주식이 폭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중한 의견을 제시한 전문가도 있다. 투자회사 밀러 타박의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인 맷 말리는 "목요일의 CPI 수치가 매우 중요해질 것"이라며 "이번 주 후반에 예상보다 나은 CPI 발표를 얻더라도 매우 단기적인 반등만 만들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 에너지 주의 상승세가 눈길을 끌었다. △마라톤 오일이 3.12% △옥시덴탈 3.69% △EQT 7.69% 등의 주가가 상승했다. 애플의 주가는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아이폰 생산량이 감소했다고 발표했지만 0.4% 상승했다. 메타는 회사가 빠르면 9일부터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뒤 주가가 6.5% 올랐다. 반면 테슬라는 5.10% 밀리며 주당 200달러선이 무너졌다. 그 외 DWAC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를 예고한 뒤 66%나 급등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82달러(0.89%) 하락한 배럴당 91.7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0.68달러 떨어진 배럴당 97.89달러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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