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레고랜드 사태 재발 방지 최선"…與·금융당국, 경제안정특위 첫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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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입력 2022-11-08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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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성걸 특위 위원장 "중앙·지방정부 긴밀히 소통"

류성걸 국민의힘 경제안정특위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레고랜드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 여파로 국내 금융시장에 불안정성이 심화된 가운데 국민의힘과 정부는 금융시장 전반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경제안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금융당국 관계자들과 함께 1차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회사채 및 단기자금시장 현황과 안정화 방안을 보고받기 위해 열렸다. 특히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금융시장 불안정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당정은 금융시장 전반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고 시장 안정화 방안을 모색하는 데 주력했다.

류성걸 경제안정특위 위원장은 이날 회의 후 브리핑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긴밀한 소통 방안 마련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는 여당 소속인 김진태 강원지사가 이끄는 강원도에서 발생한 레고랜드 사태로 자금 시장이 급속도로 경색된 것과 관련해 재발 방지를 위해 당정이 적극 대응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다만 류 위원장은 김 지사가 최근 금융시장 유동성 위기의 원인은 레고랜드 사태가 아닌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 사항이 레고랜드에서 촉발된 부분이 분명 있지만 관련 당사자들이 하시는 말씀에 대해서는 개별적으로 코멘트를 하지 않겠다"며 선을 그었다.

류 위원장은 이날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서도 "레고랜드 사태가 불거지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단기자금시장에 불안정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 10월 23일 정부에서는 시장안정대책을 발표하고 관련 사항을 점검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CP(기업어음) 금리나 관련 스프레드가 상승하면서 아직까지 불안정한 모습을 일부 보이고 있다. 회사채·공사채 시장에 자금 경색이 지속되면 경제 전반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 그 부담 전체가 결국 국민에게 돌아가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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