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한일의원연맹 "김대중·오부치 정신 계승…정상회담 필요성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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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입력 2022-11-04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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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문제, 대한 수출관리 강화 두고 갈등 빚는 것 우려"

다케다 료타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왼쪽)과 윤호중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이 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일·일한의원연맹 합동총회 폐회식에서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일의원연맹은 3일 김대중·오부치 한·일 파트너십 선언 정신으로 되돌아가 역사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어온 한·일 양국 관계를 조속히 정상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국의 여야 의원들로 구성된 한일의원연맹과 일본 의원들의 모임인 일한의원연맹은 3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한일의원연맹의 회장은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고 일한의원연맹의 회장은 누카가 후쿠시로 의원이다.

양국 의원들은 이날 성명에서 "징용 노동자에 관한 소송 등 역사문제, 대한(對韓) 수출관리 강화 등을 둘러싸고 양국 간 갈등이 빚어지는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며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한·일 양국 관계를 조속히 정상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과 탄도 미사일 위협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한·일 양국 의회 간 안보 대화를 적극 추진하고, 납북 인권 문제와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각 자국 정부에 적절한 조치를 촉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을 맡고 있는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어려운 난제 해결을 위해서 역사 인식을 제대로 똑바로 하자는 취지를 (성명에) 담았다고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윤 의원은 한일의원연맹 공동기자회견에서 "김대중·오부치 선언이 천명하고 있는 과거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하에 미래로 한·일 관계를 발전시켜 나간다는 정신을 되살려야 한다는 취지의 주제 발표도 있었다. 그 정신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라며 "징용 노동자 소송 문제, 대한 수출 관리 강화에 대한 문제 등 그간 한·일 간에 있었던 어려운 난제 해결을 위해 역사 인식을 제대로 똑바로 하자는 취지를 담았다고 말씀 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일 양국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필요하다고 하는 데에 이견이 없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윤 의원은 "그동안 정부 간의 사이를 벌리는 역할보다는 정부 간의 사이를 더 좁히는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정상회담에 대한 합의, 공동 성명에 이르게 된 것은 저희 양 의원연맹이 양국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대화를 요구하는 의미가 있다는 점을 확인해드리겠다"고 밝혔다.

다케다 료타 일한의원연맹 간사장도 "이웃나라이기 때문에 정상들끼리 여러 자리에서 협조하고 대화하고 우호 관계를 증진하는 것은 매우 의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케다 간사장은 "정부 간의 일정은 양 정부 간에서 결정할 일이기 때문에 의원연맹과는 별개 문제가 되겠지만 양국 정부와 기시다 총리, 윤석열 대통령 모두 한·일 관계와 일·한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공통의 가치관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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