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종합] 경찰 '셀프수사' 논란에 대통령실 "의혹 남는다면 다른 방안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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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2-11-0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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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민 尹 조문 '사흘 연속 동행'에는 "재난 주무부처 장관 동행 이상 의미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엿새째인 3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왼쪽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3일 '이태원 압사 참사' 늑장 대응 논란이 있는 경찰이 자체 감찰과 수사에 나선 것에 "경찰에서 각별한 각오로 스스로 자신의 치부를 드러낼 정도로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찰의 자체 감찰·조사에 한계가 있다는 말이 나온다'는 질문에 "그럼에도 만약 국민적 의혹이 남는다면 다양한 다른 방안들을 고민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검수완박, 검경수사권 조정 이후에 경찰이 독자적으로 수사하는 가장 큰 재난 사고라는 보도도 제가 봤다"고 언급했다. 이는 국민의힘 등 여권이 주장하는 '검수완박법 개정'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경찰의 감찰·수사 대상에 주무부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수사기관이 판단할 문제"라고 답했다. 또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이 참사 발생 전 이태원 위험요소 통제 방안 등을 논의한 게 있나'라는 질문에는 "지자체에서 할 일이지 대통령실에서 할 일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정치권에서 '경질론'이 제기되는 이상민 장관이 사흘 연속 윤석열 대통령의 합동분향소 조문에 동행한 것에는 "(재난·안전사고) 주무 부처 장관이 동행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없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이 장관에 대한 굳건한 신뢰를 보여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이 '국가애도기간'이 끝나고 오는 6일 이태원 참사 관련 추가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전망에는 "상황을 좀 더 지켜보고 정리되면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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