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이어 동남아로…KAI, 방산전시회 '인도 디펜스'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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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입력 2022-11-0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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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유럽에 이어 이번엔 동남아시아 시장 강화에 나선다. 

KAI는 동남아시아 최대 방위산업전시회인 'Indo Defense 2022'에 참가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일 개막한 이번 행사는 5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다. 국내 방산업체를 포함해 40개국 960여 개 업체가 참여한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15위 군사력을 자랑하는 국가다. KAI는 2001년부터 T-50i, KT-1B 등 총 40여 대의 국산 항공기를 수출했다. KAI는 이번 행사에서 인도네시아와 주변국 군 수뇌부와의 연쇄 면담을 통해 동남아시아 시장의 잠재 신규 수요를 파악하고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벌인다. 인도네시아 공군은 향후 40여 대에 달하는 호크 109/209 훈련기 겸 경공격기 대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FA-50은 말레이시아 공군의 고등훈련기 겸 경전투기 사업에서 유력 후보 기종으로 꼽히고 있다. KAI는 필리핀 공군이 운영 중인 FA-50PH의 성능개량과 추가도입, 원활한 후속군수지원을 위한 성과기반군수 사업을 제안 중이다.

FA-50 경공격기는 폴란드 수주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뤄 경쟁 기종 대비 높은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 이 무기는 공중급유기능을 통한 항속거리 증대, 능동위상배열레이더, 공대지·공대공 무장 업그레이드를 통해 미래 전장의 요구에 맞는 차세대 경공격기로 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KAI는 정글 지역이 많은 동남아시아 특성을 고려해 수리온 및 소형무장헬기에 대한 마케팅 활동도 진행한다. 수리온은 국내에서 군용 및 관용 헬기로 운용되고 있다. 소형무장헬기는 연말 전투적합판정을 앞두고 있다.

KAI는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시뮬레이터 수출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KAI의 시뮬레이터는 국산 항공기 외에 국산 잠수함 장보고-Ⅲ 및 고속상륙정에도 사용되고 있다. 

KAI는 향후 5년간 300억원 규모로 성장이 기대되는 국내 시뮬레이터 영상 시스템 시장에서 절반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1조원 규모의 해외시장에도 수출 패키지 사업을 통해 진출해나갈 방침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인도네시아 및 주변국 주요 인사와의 면담을 통해 KAI의 고정익 및 회전익 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잠재 시장을 파악해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Indo Defense 2022 KAI 부스를 방문한 박태성 주인니 한국대사 [사진=K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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