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발발이' 박병화, 화성 원룸 못산다...건물주 "퇴거 불응시 소송"

[사진=연합뉴스]

일명 '수원 발발이' 박병화가 거주지에서 쫓겨나게 생겼다. 

2일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원룸의 건물주는 "1일 화성시 관계자와 경찰 등과 동행해 박병화의 거주지를 찾아가 문을 두드렸지만, 반응이 없어 문틈에 서면을 끼워 넣고 돌아왔다"고 밝혔다. 

박병화 가족은 위임장도 없이 박병화 명의의 도장을 이용해 대리 계약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퇴거 요청에 불응하면 향후 명도 소송을 진행해 쫓아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법무부가 박병화 거주지를 화성으로 정하자 정명근 화성시장은 "사전 아무런 협의도 없이 군사 작전하듯 새벽에 박병화를 화성시로 이주 조치한 뒤 일방적으로 통지했다. 화성시민은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의 거주를 결사반대하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끝까지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병화는 지난 2002년 12월부터 2007년 10월까지 수원 지역을 돌며 20대 여성 10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15년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박병화는 2008년 6월 서울고법에서 열린 항소심 재판에서 징역 11년으로 감형받았지만 2건의 여죄가 밝혀지면서 징역 4년을 추가로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