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서 美·中 회담 열릴까…中 왕이·美 대사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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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2-10-2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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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협력 추진 강화 의사 전해

 

2011년 11월 16일 화상회담을 진행하는 미국과 중국 정상의 모습.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신화통신·연합뉴스]

다음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이 예고된 가운데 중국과 미국의 정상회담이 개최될 수 있을지 주목도가 커졌다. 중국과 미국의 외교 관계자가 만나면서다. 

2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이날 중국 외교 분야 사령탑에 오른 왕이 공산당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가 만났다.

왕이 외교부장은 "중·미 관계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국제사회는 보편적으로 중·미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국인 중국과 미국은 어느 쪽도 상대를 변화시킬 수 없다"며 "미국은 강한 위치에서 중국의 발전을 억제하고 억압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번스 대사에게 “주중 미국대사로서 중국과 미국을 연결하는 다리가 되기를 바란다”는 말도 덧붙였다. 

왕이 부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메시지도 전했다. 왕이 부장은 "시 주석이 양국이 상호 존중, 평화 공존, 상생 협력의 기본 원칙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이에 번스 대사는 "미·중 관계는 양국과 세계 질서에 매우 중요하다"며 "미국은 중국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이견을 관리하며 협력을 추진하길 원한다"고 답했다.

중국 외교부는 회담 이후 번스 대사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중국과 소통을 강화하고 협력을 추진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반면 미국 국무부는 회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11월 다자회의가 예정되면서 양국 정상회담이 열릴지 주목된다. 11월에는 미·중 정상이 참석 대상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11월 15∼16일·인도네시아 발리)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11월 18∼19일·태국 방콕)가 예정돼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날 양국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은 회담 준비를 위한 작업반을 구성할 계획"이라며 "G20 정상회의에서 양국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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