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특검' 키맨 조정훈 "野 시정연설 보이콧은 직무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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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2-10-2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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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사위 소속 캐스팅보트..."정치, 특정 정치인 지키려 하는 게 아니란 생각"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서울고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과 설전을 벌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으로 특검법 상정에 캐스팅보트인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25일 "민주당이 국감도 안 들어오고 시정연설도 참석하지 않는 것은 자기 의무를 하지 않는 것"이라며 "이건 그냥 직무 유기"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민주당에 부탁드리고 싶다"며 "정치는 특정 정치인을 지키기 위해서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검찰이 대장동 수사에 속도를 내는 것을 언급하며 "지금 대장동 사건은 책으로 한 권 나와도 한 500페이지는 넘어갈 것 같다"며 "검찰도 상당한 부담을 느낄 거로 생각한다. 일부만 수사하고 일부는 덮는다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서 진영과 관계없이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관련된 정치인의 처벌을 동의한다"며 "제가 진짜 하고 싶은 것은 부정 이익의 환수다. 저는 누군가 이렇게 많은 돈을 벌었으면 누군가는 피해를 받았을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대장동 특검'에 대해서는 "특검이라는 것은 굉장히 날카롭고 강력하다. 그래서 또 부작용도 적지 않은 제도"라고 신중론을 폈다.

그는 이어 "과연 이 시점에서 특검을 추진하는 것이 가장 옳은 방법인가를 놓고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일반 시민뿐만 아니라 정치 원로분들을 찾아뵙고 조용히 얘기 듣고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검찰이 수사를 잘하고 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검찰이 하는 수사는 결과로 얘기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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