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9.8원 하락 출발..."美 긴축 속도조절론에 달러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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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2-10-2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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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4일 원·달러 환율(이하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9.8원 내린 1430원에 개장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 속도를 조절할 것이란 기대감에 달러가 소폭 약세를 보였다.
 
실제로 매파(통화 긴축 선호)로 분류되는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연설에서 기준금리 인상 폭의 단계적인 축소를 얘기해야 할 때가 왔다고 밝혔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는 미 연준 긴축에 대한 속도 조절 기대가 이어지면서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뉴욕 증시가 급등하면서 안전자산 수요 완화에 (가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 영국 파운드화 반등도 달러 가치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 20일 150엔을 돌파했다. 1990년 8월 이후 32년 만에 처음이다.
 
전날 한국 경제·금융당국이 ‘50조원+α’ 규모의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을 내놓은 점도 원화 가치 상승을 부추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이날도 환율은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금일 환율은 금리 인상 속도조절 가능성과 거시경제금융회의 기반의 금융 불안 소폭 완화에 따라 하락할 전망”이라며 “그간 달러 상승을 이끌었던 주재료가 매파적 연준이란 점을 감안할 때, 12월 이후 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이란 기대는 달러 하락 재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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