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감]최근 10년간 산단 중대사고 300건 가까이...중소기업이 대기업의 1.7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정훈 기자
입력 2022-10-14 09:3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김회재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체계적 관리시스템 구축·지원해야 한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9월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최근 10년 동안 산업단지(산단)에서 300건 가까이 중대사고가 발생했다. 이중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서 1.7배 정도 사고가 더 자주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산단 내 대기업·중소기업 산업재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올해 8월까지 산단에서 발생한 중대 사고는 총 283건으로 기록됐다.

자료는 공단이 관리하는 65개 산단에서 발생한 사고 가운데 △사망사고 △재산 피해 1억원 이상 △유해화학물질 누출 사고 △언론 중대 보도에 해당하는 사고를 중대사고의 기준으로 했다.

이 기간 발생한 중대 사고는 중소기업이 175건, 대기업이 106건으로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1.7배였다.

중소기업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사고는 화재(93건)로 전체의 53%를 차지했다. 이어 근로 사상자 등 산업재해(42건), 가스·화학물질사고와 폭발(각 20건)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이 기간 발생한 중소기업 중대사고(175건)의 97%인 170건이 20년 이상의 노후 산단 24곳에서 발생했다.

노후 산단 중 중소기업 중대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25건)였다. 이어 구미국가산업단지(21건), 울산미포·경기 시화산업단지(14건), 여수국가산업단지(11건)등의 순이었다.

김 의원은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은 대기업보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상황에 놓여 산업재해에 취약하다"며 "특히 노후 산단의 경우 문제가 심각함에도 사실상 문제를 내버려두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산업단지뿐 아니라 중소기업 전반에 대한 산업재해 현황을 파악하고,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체계적 관리시스템을 구축·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