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2조원 규모 필리핀 남부도시철도 건설 본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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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2-10-10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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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결식에 필리핀 대통령 참석 "철도 인프라 가속화...지원 아끼지 않을 것" 표명

필리핀 남부도시철도사업 체결식 행사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앞줄 가운데)과 바우티스타 교통부 장관(앞줄 오른쪽), 김인철 주필리핀 대사(앞줄 왼쪽),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뒷줄 오른쪽 셋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은 필리핀 남부도시철도 공사에 대한 본계약 서명을 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지난 9월 필리핀 교통부가 발주한 남부도시철도 4·5·6공구 공사 낙찰통지서(NOA)를 받았다. 해당 사업비는 약 2조원 규모며, 현대건설은 일부 기초공사를 제외한 모든 공사를 총괄한다.
 
지난 6일 필리핀 남부 칼람바 지역에 위치한 호세 리잘 공원 내 기념비 앞에서 열린 본계약 체결 행사에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제이미 바우티스타 필리핀 교통부 장관을 비롯한 현지 주요 인사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건설이 수주한 필리핀 남부도시철도는 수도 마닐라 도심에서 남부 칼람바를 연결하는 총연장 약 56㎞에 이르는 철도 건설 사업으로, 현대건설은 총 9개 공구 중 3개 공구(4·5·6공구)를 담당해 지상 역사 9개와 약 32㎞의 고가교를 세운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57개월이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체결식에 직접 참석해 "남부도시철도 사업은 코로나 이후 정체된 필리핀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중심적 역할을 하며 국가 경제 성장과 사회 통합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필리핀 교통시스템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필리핀 철도 인프라 건설에 대한 강력한 추진 의지를 표명했다. 

앞서 현대건설은 1986년 마닐라 ADB(아시아개발은행) 본부 신축공사를 수주하며 필리핀 건설시장에 처음 진출했으며 이후 에너지, 교량 등 국가 기반을 건설한 바 있다. 2020년 남북철도 북부구간 공사에 이어 이번 남부도시철도 4·5·6공구를 연계 수주하며 필리핀 인프라 구축의 파트너로서 굳건한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이번 남부철도 프로젝트 수주가 수교 73주년을 맞이한 한국과 필리핀 양국이 발전적 협력과 경제 교류 증진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대건설은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대형 인프라 건설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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