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지방정부 간 국제회의 대전서 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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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구 기자
입력 2022-10-1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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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일까지… 2022 UCLG 대전 총회에 145개국 6152명 참가등록

  • K팝·국악·재즈 공연, 과학부스 등 시민체험행사도 풍성

[사진=대전시]

세계 최대 지방정부 간 국제회의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가 10일 대전에서 시작됐다.

대전시에 따르면 '위기를 이겨내고 미래로 나아가는 시민의 도시'를 주제로 오는 14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 일원에서 열리는 ‘2022 UCLG 대전 총회’에는 145개국 576개 도시에서 6152명이 참가 등록했다.

해외 144개국 526개 도시 1709명과 국내 50개 도시 4443명이다.

UCLG는 140여개국 24만여개 지방정부 및 지방정부연합체로 구성돼 있다. 총회는 3년마다 열린다.

첫날은 '아시아태평양지부(ASPAC)의 날'로 진행된다. 오전 10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지부 문화위원회·재정위원회·집행부회의·이사회 등이 열리고, 오후 7시부터는 신세계 아쿠아리움에서 지부 회원들을 위한 네트워킹 밤 리셉션이 펼쳐진다.

11일에는 UCLG 총회 5개 공식트랙이 시작된다. UCLG 조직 내부 사안을 결정하는 의사결정회의, 대륙지부별 회의인 지자체회의, 지역 공통 현안의제를 논의하는 민간참여회의,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소규모 회의 네트워킹, 과학기술이 모두를 포용하는 도시라는 대주제로 열리는 세션인 대전트랙 등 5개 공식 트랙이 시작된다.

대전트랙은 UCLG 총회 사상 최초로 개최도시의 이름이 들어가는 공식회의로 ‘과학’을 주제로 4개 의제 14개 세션이 오는 14일까지 4일간 열린다. 의제는 과학과 도시(2세션, 기조세션), 사람과 과학(5세션), 환경과 과학(2세션), 행정과 과학(5세션)이다.

12일 오전 10시에는 정부 주요 인사와 UCLG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 국내외 지자체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UCLG 총회 공식 개회식이 열린다. 기조 연사로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나선다.

13일에는 UCLG 회장을 뽑는 1차 투표가 진행된다. 이장우 대전시장도 출마하는 가운데 후보가 4명 이상이면 이날 상위 2명을 선출한 뒤 다음 날 세계이사회에서 회장을 최종 선출한다.

마지막 날인 14일 오후 6시에는 폐회식과 함께 이번 총회 최종 결과물인 '인류 미래를 위한 협약과 대전선언'이 발표된다.
 
총회 기간 K팝 가수 콘서트, 세계문화의 날 행사, 시립예술단 공연, 열기구·과학부스 체험 등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시민 축제도 마련된다.

유명 가수들의 공연이 매일 저녁 펼쳐지고, 지역 대학에 다니고 있는 15개국 출신 유학생들이 자국의 전통 공연을 선보이는 자리도 준비됐다. 엑스포과학공원 물빛광장에서는 아름다운 재즈 선율을 감상할 수 있다.

연정국악원에서는 11∼14일 궁중음악부터 민속음악까지 우리 국악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무대를 준비해 대전을 찾은 외국인들에게 우리 전통 음악의 아름다움을 전한다. 14일에는 '범 내려온다'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날치 밴드가 드럼과 베이스 리듬 위에 판소리를 접목한 '수궁가'를 선보인다.
 

[사진=대전시]


11일부터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는 74개 기관·기업이 스마트 기술을 선보이는 '스마트시티 쇼'도 열린다.

UCLG 총회 조직위 정재근 사무총장은 "이번 UCLG 총회에는 K팝콘서트, 세계시민축제 등 다양한 축제가 함께하니 많은 시민이 같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며 "학생들에게는 미래세대 교육의 기회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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