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 맞아 광주전남베트남교민회 사무실 문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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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박승호 기자
입력 2022-10-08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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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나주에서 개소식...교민들과 응우엔 대사 윤병태 나주시장 등 축하

 

광주전남베트남교민회 사무실 개소식을 마치고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박승호 기자]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광주전남베트남교민회가 전남 나주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올해로 11주년을 맞이하는 교민회는 8일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도원빌딩 2층 사무실에서 개소식을 개최했다.

우리나라에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과 다문화 가족이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여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교민회 사무실 개소식에는 베트남 교민 50여명과 '응우옌 부 뚱(Nguyen Vu Tung) 주한 베트남 대사 부부, 윤병태 나주시장,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나주·화순)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응우옌 대사는 축사를 통해 “문화 교류 행사를 열면서 교민들이 교류하고 지역사회 일원이 된 것은 우리 모두에게 영광"이라며 "교민회가 성장한 것을 지역사회와 국가 기관들이 인정하고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교민회가 한국과 베트남 두 나라 사이의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를 늘리는 교량 역할을 해 주기를 바란다"며 "교민들이 우리 지역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신정훈 의원은 “베트남인은 국가의 어려움을 이겨낸 강한 민족성과 근면성을 지녔고 근현대사는 대한민국 역사와 비슷하다"며 "20세기 가장 위대한 민족은 베트남 민족이다. 교민회가 나날이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교민회는 사무실 개소식 행사에 이어 국제전략적인력관리주식회사(TSM)측과 MOU를 체결했다.

광주전남베트남교민회는 전남과 광주광역시에서 사는 베트남인을 지원하기 위한 비영리법인으로 지난 2011년 6월 설립됐다.
 
그동안 한국어 교실과 베트남어 교실,베트남 데이 행사를 열면서 교민과 지역민들 소통과 교류를 지원했다. 또 예술 문화축제와 한국-베트남우정문화행사를 열고 한국-베트남 문화 예술단체 교류, 외국 투자자의 가교역할을 했다.
 
교민회는 우엔 벳 풍 회장과 청피홍 부회장을 중심으로 운영위원회가 구성됐다. 회원은 100여명이다.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나주에 등록된 외국인은 2767명이다. 이 가운데 베트남인이 996명으로 36%를 차지한다.
 
광주전남베트남교민회는 9일 광주시 동구 조선대 체육관에서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제6회 베트남 문화축제를 열 예정이다.
 
한편 응우옌 부 뚱 주한 베트남 대사는 교민회 사무실 개소식에 앞서 목포 조선업체에서 일하는 베트남 근로자들을 위로하고 박홍률 목포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를 잇달아 만나 베트남 근로자 지원 등 현안을 논의했다.
 
응우옌 대사는 또 광주시 서구 보광건설 본사에서 베트남 명예 총영사로 추천 받은 박철홍 골드클래스 회장을 만나 앞으로 활동 계획 등 관심사를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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