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시아 핵전쟁 준비…세계는 지금 바로 조치 필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태기원 기자
입력 2022-10-08 14:5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러시아가 핵전쟁을 준비하기 시작했으며 세계는 위협에 당장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과 관련해 “그들은 그들의 사회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시점에 그들은 그것을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지만 의사소통은 시작했다”며 “그들은 핵무기를 사용할지 안 할지에 대해 (아직) 알지 못하지만 그것을 언급하는 것조차도 위험하다고 나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러시아의 위협은 ‘지구 전체에 대한 위험’이기 때문에 지금 바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유럽 최대 원자력 발전소인 우크라이나의 자포리자 원전을 점령함으로써 이미 한걸음을 내디뎠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자포리자 원전은 현재도 우크라이나 직원들이 운영하고 있지만, 약 500명의 러시아군이 내부로 들어온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세계는 러시아 점령군의 행동을 시급히 멈출 수 있다. 세계는 이런 경우 제재 패키지를 이행하고, 그들이 원자력발전소를 떠나도록 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며 외부 협력을 요청했다.

이번 인터뷰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핵전쟁으로 인류가 공멸할 위험성이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이후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면서 푸틴 대통령을 향해 고강도 경고장을 날린 직후에 이뤄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