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산업안전상생재단 설립…中企 안전 역량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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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입력 2022-10-0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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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비영리 재단법인 형태로 산업안전 공익법인을 설립한다. 국내 중소기업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한다는 상생협력 사업 일환이다. 

현대차그룹은 고용노동부에서 '산업안전상생재단' 설립 허가를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재단은 자동차부품제조업, 철강업, 건설업 등 국내 중소기업 안전관리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중소기업의 안전한 작업 환경 구축과 안전 역량 제고를 목적으로 하는 안전 전문 공익법인이 설립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산업안전상생재단은 향후 법인 등기를 마친 후 기획재정부에서 공익법인으로 지정받기 위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23일 '산업안전상생재단' 창립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했다. 창립총회와 이사회에는 이동석 현대차 최고안전경영책임자, 최준영 기아 최고안전경영책임자,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부사장 등 현대차그룹 6개사 대표가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현대차그룹 6개사는 재단 설립 출연금 20억원과 매년 운영비 50억원을 지원한다. 재단 이사장에는 안경덕 전 고용노동부 장관, 사무총장에는 전인식 전 현대차 안전환경센터장이 선출됐다. 이사장과 사무총장을 포함해 산업안전 분야 전문가 총 11명이 이사와 감사로서 재단 운영을 책임진다.

지원 대상은 자동차부품제조업, 철강업, 건설업 등 현대차그룹 협력업체는 물론 국내 전 분야 중소기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소 규모 사업장은 경영 여건상 안전 관련 투자가 쉽지 않고 자체적인 안전관리체계 구축 및 관리 역량 확보가 어렵다는 점 등이 우선적으로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및 이행 의무 지원과 안전관리 컨설팅, 위험공정 발굴 및 설비 안전 진단, 안전 전문인력 양성 교육 및 선진업체 벤치마킹 지원, 안전 최신 동향 및 정보 제공 등이 추진된다. 또한 우수 중소기업 및 안전관리 개선 기여자 포상, 사업장 안전을 위한 투자금 대출 시 신용보험료 지원, 중대재해 사망 근로자 유가족 장학 사업 등도 실시된다. 

발기인 대표인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올해 1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는 등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요구 수준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산업안전상생재단이 중소 협력사를 포함한 국내 산업계 전반의 안전 수준 향상과 상생 안전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포괄적인 지원과 제반 여건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왼쪽 넷째부터)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안경덕 산업안전상생재단 이사장, 김걸 현대차그룹 기획조정실 사장 등이 지난달 23일 열린 산업안전상생재단 창립총회와 이사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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