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감] "지상파 중간광고 허용 후 황금시간대 공익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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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2-10-0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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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주 의원 "방통위 불이익 조치 등 개선 방안 마련해야"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된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월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98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상파 방송들이 중간광고 허용 후 광고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황금시간대 공익광고 편성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상파 중간광고가 허용되지 않았던 지난해 상반기 지상파 광고 매출은 5081억원, 중간광고가 허용된 하반기에는 5765억원으로 기록됐다. 반 년간 684억원이 증가한 셈이다.

지상파 중간광고는 1973년부터 금지됐다. 하지만 지상파가 종합편성채널·케이블 채널과의 역차별로 인한 경영난을 주장하면서 사실상 중간광고 격인 프리미엄CM이 2년여 동안 자리를 잡았다. 이어 지난해 7월 방송법 개정으로 중간광고가 부활했다.

당시 지상파는 "중간광고로 발생하는 추가 재원은 모두 방송의 공익성 강화에 투입하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상파 3사의 공익광고 황금시간대(SA급) 편성은 2020년 총 216건에서 2021년 총 100건으로 1년간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특히 지상파 중 KBS 1TV의 황금시간대 공익광고 편성은 2020년 111건에서 2021년 35건으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MBC TV는 48건에서 33건으로, SBS TV는 9건에서 6건으로, KBS 2TV는 같은 기간 48건에서 26건으로 줄었다.

김 의원은 "공익광고는 방송통신발전기금으로 만들어지는 만큼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황금시간대 편성을 늘려야 한다"며 "방통위는 공익광고 편성 시간대에 따른 불이익 조치 등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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