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4명 사망' 인도네시아 축구장 압사…경찰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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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2-10-0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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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루탄 발사 시작해 혼란 커졌다는 목소리

인도네시아 축구 구단 '아레마 FC'의 팬들과 관계자들이 3일(현지시간) 동자와주 말랑 리젠시에서 칸주루한 축구장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축구장 압사 사건의 책임으로 경찰에 대한 비난이 커지고 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 2일 조문객들은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주 말랑 리젠시 칸주루한 프로 축구 경기장에서 발생한 사고에 애도를 표하는 동시에 경찰을 규탄했다. 

이날 모인 수 백 명의 조문객들은 "애도하는 인도네시아 축구"와 "경찰은 만행을 멈추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집회에 참석했다. 이들은 사고로 희생된 사람들을 추모하기 위해 발리와 수라바야·반둥·람풍 등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모였다. 현장에 있다가 팔이 부러진 무하마드 리안 드위카요노는 로이터에 "비인간적인 경찰관들 때문에 목숨을 잃었다"며 "(이에 따라)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 밤 칸주루한 축구장에서 사고가 발생해 174명이 사망하고 320명이 다쳤다. 아르마 FC와 페르세바야 수라바야의 경기에서 홈팀인 아르마가 3대 2로 패하자 아르마 서포터즈 약 3000명이 경기장 안으로 난입했다. 경찰은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최루탄을 발사했고 최루탄을 피하기 위한 수백명의 인파가 엉키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참사는 수십 년 만에 최악"이라고 주목했다. 

이에 인도네시아 경찰을 향한 비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번 사고를 보며 국제엠네스티는 "정부가 군중을 통제하기 위해 과도한 무력을 사용하는 것은 절대 정당화될 수 없다"고 규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인도네시아 압사 사건에 애도를 표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로이터 통신에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비극으로 축구계가 충격을 받은 상태"라며 "모두에게 암울한 날"이라고 전했다. FIFA 안전 규정에 따르면 경찰이 관중을 통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가스를 휴대하거나 사용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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