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웃는 달러에 휘청이는 증시… 낙폭 과대시 반등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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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2-10-0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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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번 주 국내증시는 달러화 강세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코스피 지수가 2150 수준까지 내려오면서 ‘바닥’에 다가갔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따라 낙폭 과대주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소나기가 아닌 장마 구간에 접어든 만큼 최대한 방어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데 입을 모은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44포인트(-0.71%) 내린 2155.49로 장을 마쳤다. 주간 기준(9월 26일~30일)으로는 5.87%(134.51포인트)가 하락했다. 지난 한 주간 개인이 4551억원, 외국인은 69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459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은 지난 9월 한 달간 2조1239억원을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이 한때 달러당 1442원까지 치솟으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박스권 흐름이 전망된다. 미국 9월 공급자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와 오는 7일 발표 예정인 고용지표를 두고 경계심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밴드로 2070~2220을 제시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하락요인으로 글로벌 경기침체와 달러화만 강세를 나타내는 ‘달러스마일’ 현상, 영국의 정책 불확실성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달러 강세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글로벌 증시는 매크로 변수의 전개에 따라 일진일퇴를 반복하며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중국 증시가 연휴로 휴장이 예정된 가운데 코스피는 유럽과 미국 지역의 매크로 상황과 연동돼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이번 주 증시는 9월 ISM제조업지수와 고용지표 확인 이후 경기와 통화정책에 대한 투자심리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스피가 고점 대비 48% 이상 하락한 만큼 기술적 반등 가능성도 높다. 다만 바닥으로 2050선과 2150선을 두고 의견은 엇갈린다. 김영환 연구원은 “단기에 주가가 급락하면서 밸류에이션 메리트는 높아졌다”면서 “코스피가 2050포인트선을 지지선으로 판단하며 패닉 셀링에 따른 언더슈팅으로 주가지수가 이를 하회한다면 낙폭과대 접근은 해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코스피 지수는 2150선 중심으로 등락이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코스피가 2150선에서 지지력을 확보하게 된다면 반도체와 인터넷 등 낙폭과대 및 소외주의 단기 매매는 가능하다”며 “코스피는 2150선 지지력 테스트 과정을 단기 트레이딩 측면에서 저점매수 기회로 활용해도 좋다”고 말했다. 

지수가 바닥권에 머물고 있지만 시장 흐름이 사실상 시계 제로(0)인 만큼 실적 개선주와 경기 방어주로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국면에서 의미있는 밸류에이션 레벨은 2019년 7월 기록한 PBR(주가순자산비율) 0.8배로 현재 코스피 기준으로 2050선”이라며 “코스피가 2200포인트 이하 구간이면 어느 정도 복원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3분기 실적이 예상치보다 나을 수 있는 자동차, IT하드웨어, IT가전(2차전지) 등 일부 수출주는 지수보다 나은 성과를 보일 수 있다”며 “통신과 필수소비재, 보험 등 방어주는 실적 방어력이 높고 배당 관점에서도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대안”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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