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서 길어지는 한국 선수 우승컵 가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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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2-10-0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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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개 대회 연속 무승

티샷 후 타구 방향을 바라보는 김세영. [사진=AP·연합뉴스]

한국 선수들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컵 가뭄이 길어지고 있다.

마지막 우승은 지난 6월 27일(한국시간) 종료된 메이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이다. 당시 전인지가 우승컵을 들었다. 

이후 3달 동안 우승컵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대회 수로는 11개 대회다.

이날(10월 3일) 미국 텍사스주 더 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에서 종료된 어센던트 LPGA(총상금 170만 달러)에서는 잉글랜드의 찰리 헐이 우승했다. 우승 상금 25만5000 달러(약 3억6000만원)를 챙겼다.

한국 선수 최고 순위는 7위로 유소연이 기록했다. 유소연은 274타(10언더파), 헐은 266타(18언더파)다.

김아림은 277타(7언더파) 공동 11위, 홍예은은 281타(3언더파) 공동 29위, 안나린은 282타(2언더파) 공동 34위 순이다. 

순위표에서 한국 선수는 10명에 한 명꼴로 위치했다. 상위 10위를 가득 메우던 전과는 다르다.

다음 대회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미스의 더 사티코이 클럽에서 열리는 LPGA 메디힐 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과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이다.

우승을 기대해볼 법하다. 메디힐은 한국 후원사다. 지난해 마틸다 카스트렌이 우승했지만, 한국 선수들의 강세가 눈에 띈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다.

한국 선수들은 안방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스윙 중인 유소연. [사진=AP·연합뉴스]

지난해(2021년)는 고진영이 임희정을 꺾고 우승컵을 들었다.

아쉽게도 올해는 이와 같은 명승부를 보기 어렵다. 

당시에는 로컬 파트너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들이 출전했지만, 올해는 출전이 제한됐다.

같은 주에 KLPGA 투어 대회(KH그룹 IHQ 칸배 여자오픈)가 열리면서다.

외국 선수들의 우승 확률은 높아졌고, 한국 선수들의 LPGA 투어 진출 길 중 하나는 닫혔다.

한국 선수가 LPGA 투어에서 10개 대회 이상 우승하지 못한 것은 8년 만이다.

8년 전에는 2013년 10월부터 2014년 6월까지 17개 대회 연속으로 우승컵을 놓쳤다.

침울한 분위기는 연말 시상식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CME 글로브 레이스 1위는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다. 신인상 부문은 태국의 아타야 티띠꾼이 이번 대회 4위로 70점을 얻어 1369점을 쌓았다. 대회 도중 기권한 최혜진(1161점)과의 차이는 208점이다. 우승 시 받는 점수는 150점이다. 우승해도 쫓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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