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5대궁궐 트레킹] 90년 만에 복원된 궁궐담장길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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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임종현 수습기자
입력 2022-10-0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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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제강점기 잔재 율곡로 지하화

  • 평일에만 평균 400명가량 찾아

율곡로 궁궐담장길 일부. 계단으로 내려가면 궁궐담장길 2.6㎞를 체험할 수 있다. [사진=임종현 수습기자]


"궁궐담장길 복원된 걸 기사로 봤어요. 구경에 대한 기대감이 컸죠."

아주경제신문이 1일 서울 종로구 경희궁에서 개최한 '청와대·5대 궁궐 트레킹' 행사에 참여한 전모씨(66·서울 강남구)는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 13㎞ 트레킹 풀코스(경희궁-경복궁-청와대-창덕궁-창경궁-덕수궁-경희궁)를 신청한 전씨는 창경궁에서 창덕궁으로 돌아온 뒤 "복원된 담장길을 걷고 오니 만족감이 들었다"고 했다.

'율곡로 궁궐담장길'은 서울시가 복원 공사를 걸쳐 90년 만에 연결 복원된 창경궁 종묘 보행로 일대를 산책하는 구간이다. 시는 1932년 일제가 창경궁과 종묘를 단절시켰던 율곡로를 지하화했다. 그 위에는 축구장보다 넓은 녹지(약 8000㎡)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끊어졌던 녹지축을 잇고 창경궁과 종묘 사이 궁궐담장(503m)과 북신문(北神門)도 최대한 원형 그대로 복원했다.

이런 궁궐담장길을 걸은 시민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담장길을 담당하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구체적인 통계자료를 작성하지는 않지만 평일 평균 300~400명 정도가 담장길을 다녀가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관계자는 "주말에는 평일보다 방문객이 많아져 평균 500명 정도가 오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트레킹 행사에 참여하면서 궁궐담장길을 다녀가려고 시도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창덕궁 인정전 근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최모씨(34·여·서울 관악구)는 "담장길 복원 기사를 봤다"며 "체력이 허락하면 오늘 담장길을 보러 갈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최씨와 같이 동행한 이모씨(34·여·강원 속초)도 "궁궐담장길에 대해 처음 들었지만 한번 가봐야겠다"고 친구 의견에 동의했다. 이후 이들은 담장길이 있는 창경궁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서울시는 궁궐담장길을 콘텐츠 활용을 통해 활성화시킬 예정이다. 시는 지난 9월 6일부터 율곡로 궁궐담장길을 배경으로 증강현실(AR)·웹뷰 등 최신 실감기술과 공간의 스토리를 접목한 인터랙티브 콘텐츠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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