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사무차장, 北 포로 송환 문제에 "도울 수 있으면 돕겠다"

  • "방한 기간 안보 포함 한·EU 추가로 협력할 수 있는 분야 논의"

올로프 스코그 유럽연합EU 대외관계청 사무차장 사진연합뉴스
올로프 스코그 유럽연합(EU) 대외관계청 사무차장 [사진=연합뉴스]

올로프 스코그 유럽연합(EU) 대외관계청(EEAS) 사무차장은 우크라이나군에 붙잡힌 북한군 포로 송환 문제와 관련, "도울 수 있으면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스코그 사무차장은 19일 서울 중구 주한EU대표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북한군 포로 송환은) 우크라이나와 한국 정부의 논의사항이지만, 오늘 한국 측에서도 EU에 이에 대한 협조를 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애초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불법적인 전쟁이기 때문에 북한군이 그곳에 있지 말아야 했지만, 한국의 인도적 우려는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를 위해 쿠르스크 지역의 전장에 투입됐다가 우크라이나군에 붙잡힌 북한군 포로 2명은 그간 한국 탈북민 단체에 전달한 친필 편지 등을 통해 한국으로의 귀순 의사를 밝혀왔다.

스코그 사무차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민간 시설, 특히 에너지시설을 공격하면서 저항하는 우크라이나인의 사기를 떨어트리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안타깝게도 러시아는 미국, 유럽, 우크라이나가 마련한 평화 협상안을 받아들일 마음이 없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EU는 여러 파트너 국가에게 러시아 압박 유지, 우크라이나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며 "이는 평화를 위한 노력이지, 전쟁을 계속하기 위한 노력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스코그 사무차장은 이번 방한 기간 정의혜 외교부 차관보와 한-EU 고위정치대화를 갖고 조현 외교부 장관,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도 면담한다.

그는 "안보를 포함해 한·EU가 추가로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논의할 것"이라며 해양 안보, 공급망 신뢰성, 에너지 의존도 축소 노력 등을 언급했다.

이어 러시아, 북한 관련 제재 이행에서도 협력 여지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엔 안보리에서 부과한 대북 제재가 제대로 실천될 수 있도록 협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러시아가 제재를 우회하기 위해 그림자 선단 등을 동원하는 데 있어서도 협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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