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재난 대응 빨라진다…전파연 '우주전파환경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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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2-09-2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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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11년 전 구축된 국립전파연구원 우주전파환경 예·경보시스템이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우주전파환경 통합정보시스템(SWTIS)'으로 대체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통신·GPS·드론·위성 등 전파기반 산업 피해 가능성이 커질 수 있는 2024~2026년 태양활동 극대기 우주전파재난에 신속·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011년 구축된 국립전파연구원 우주전파센터의 우주전파환경 예·경보시스템이 노후화하고 대용량 데이터 처리 역량이 부족해 우주전파환경 분석·예측의 정확도 향상에 한계가 있었다고 판단해 2년에 걸쳐 SWTIS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존 수작업(전화·이메일) 우주전파재난 대응체계를 민·관·군이 함께할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으로 전환해 국내 산업피해를 줄일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SWTIS 개발 사업은 2020년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예산 121억원으로 진행됐다. 과기정통부는 SWTIS가 예·경보시스템, 인공지능·빅데이터시스템, 재난대응시스템, 통합관제시스템, 외부개방시스템, 전자지식공유시스템, 모델통합시스템 등 7개 업무시스템으로 구성됐고 인공지능·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도입해 우주전파환경 분석·예측정확도 향상 기반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대전환과 우주시대를 맞아 우주전파재난에 의한 통신, GPS, 드론, 항법, 위성 등 전파기반 산업에 피해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고 다가오는 태양활동 극대기에는 그 위험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일례로 올해 2월 태양방출물질에 의한 1단계 지자기교란 경보 당시 미국 스페이스X가 운영하던 위성인터넷용 인공위성 '스타링크' 49기 중 40기가 궤도를 이탈해 소실됐다.

SWTIS는 국내외 우주전파환경 관련 데이터를 통합·수집·제공하고 무료로 AI 분석 툴을 함께 서비스한다. 관련 산업, 학계, 연구계와 일반 국민들이 자유롭게 정부 데이터를 활용·연구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우주전파센터는 다양한 분석·예측모델 개발과 관측시설 고도화 등을 통해 SWTIS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서성일 과기정통부 국립전파연구원장은 "시스템 개발에서 확보된 우주전파환경 데이터를 국민과 전문가가 자유롭게 활용하도록 개방해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의 성공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우주전파환경 통합정보시스템 구성도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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