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방문한 尹 "'아나바다'가 무슨 뜻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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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22-09-2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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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보육문제를 의논하고자 방문한 세종시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아나바다'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8알 YTN이 공개한 영상에서 윤 대통령은 전날 방문한 어린이집 교실에서 벽에 붙은 '아나바다 시장'이라는 문구를 가리키며 "아나바다가 무슨 뜻이에요?"라고 묻자 교사는 “아나바다 시장 놀이”라며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아나바다 운동은 지난 1997년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당시 주부들 사이에 인기를 끌었던 물건 재활용 캠페인이다.

아이들과 아나바다 시장 놀이를 하기 위해 양복 재킷을 벗으려는 윤 대통령을 주변 관계자들이 돕는 모습도 포착됐다. 윤 대통령은 “내가 오십견이 있어 가지고…”라고 말했다.

본격적으로 시장놀이에 나선 윤 대통령은 2000원짜리 물건을 고른 뒤 "1000원에 주세요"라고 말하는 아이에게는 "1000원에 이걸?"이라며 장난스럽게 되묻기도 했다.

또 윤 대통령은 "아주 어린 영유아들은 집에서만 있는 줄 알았더니 두 살이 안 된 아가들도 여기 온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그 아기들은 (어린이집에서) 뭐해요?"라고 물었다.

보육교사는 윤 대통령에게 "오감놀이를 가장 많이 한다. 밀가루를 이용한 놀이라든지, 국수라든지 물놀이라든지 감각을 이용한 놀이가 영아반에서 주로 많이 이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보육과 교육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 입장에서 즐겁게 놀고 선생님,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 곧 교육이자 돌봄"이라며 "우리 아이들과 부모님의 관점에서 교육과 돌몸이 통합적으로 제공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여기 있는 소중한 아이들을 한 명 한 명 잘 길러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저출산 위기 상황에서 정부는 부모급여 도입, 보육 교직원 처우 개선 및 어린이집 환경 개선을 국정과제로 선정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가정의 양육 부담 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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