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준비된 해남품으로' 유치 속도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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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서 기자
입력 2022-09-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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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남군과 윤재갑 국회의원이 국립해양수산박물관 땅끝건립을 해양수산부에 건의

  • 읍면 이장단 유치 성명서 발표·군민 서명운동도 활발 '준비된 지자체' 부각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 기원 군민 릴레이 캠페인을 하고 있다. [사진=해남군]


전남 해남군이 해양수산부 공모로 추진되고 있는 ‘국립 해양수산박물관’ 유치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군은 29일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과 잇따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양수산박물관 유치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해남군은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사업 예정지를 솔라시도 기업도시로 확정한 상황으로, 이번 협약에 따라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은 필요한 사업부지 4만 2500㎡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국내 최대 해양관련 자연사 박물관인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에서는 박물관이 건립될 시 소장한 전시물을 전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립 해양수산박물관의 부지확보와 내실있는 운영계획이 확정됨에 전남도내 박물관 유치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이와 함께 군민들의 유치를 위한 움직임도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해남군 14개 읍면 이장단(전남 이통장연합회 해남군지회)의 단장과 이장 40여명은 29일 오후 해남군청 앞에서 국립해양수산박물관 해남 유치 지지 선언문을 발표한다.
 
이장단은 “이번 사업은 해남군과 윤재갑 국회의원이 국립해양수산박물관 땅끝건립을 해양수산부에 건의, 전남도에 건립하기로 했는데, 전남도에서 지자체 대상 공모사업으로 전환하면서 애초 해남군으로 유치될 것으로 믿었던 군민들의 아쉬움과 허탈함이 크다”며 “해남군은 역사적으로 마한시대 일본 및 중국, 가야와 활발한 해상교역을 했던 해상왕국으로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는 찬란했던 전남 서남권의 해양사를 복원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이장단 성명은 합리적 지표와 공정한 심사는 물론 전남 동서부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서남권 중심지 해남군에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 대상지로 선정할 것을 지지했다.
 
해남 유치를 위한 주민설명회가 개최된 가운데 전 군민 서명운동과 함께 유치 기원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전 군민들이 참여하는 유치 분위기 조성을 통해 군민 공감대 형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군에서도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40명의 자문단을 운영해 제안서 검토 등 공모 추진에 면밀히 대응하고 있으며, 해남군의회에서도 유치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대외협력 활동을 전개하는 등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해남군은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의 최초 사업 건의 지자체이자 도내 지자체간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사업 추진의 최적지라는 점에서 준비된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며“전 군민의 의지를 모아 국립해양수산박물관 해남 유치가 반드시 성사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국립 해양수산박물관은 4만2500㎡ 규모 전시관, 체험관, 연구시설 등을 망라한 해양복합시설물로 해양수산부가 총사업비 1245억원 전액을 국비로 투입해 전남권에 건립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내달 7일까지 자치단체로부터 제안서를 제출받아 14, 15일 제안서 발표평가 및 현장평가 후 17일 최종 대상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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