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박진 해임안'에 "탁월한 능력 가진 분"...'비속어 논란'에는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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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2-09-2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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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보는 공짜 없다...해리스 美부통령과 부족한 이야기 더 나누겠다"

윤석열 대통령(왼쪽)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취재진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더불어민주당의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 추진'에 "박 장관은 탁월한 능력을 가진 분이고 건강이 걱정될 정도로 국익을 위해 전 세계로 동분서주하는 분"이라며 사실상 거부권 행사를 시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어떤 것이 옳고 그른지는 국민들께서 자명하게 아시리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윤 대통령은 '비속어 논란이 장기화되는데 유감을 표명할 생각은 없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질의응답에 앞선 모두 발언에서 전날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방한, 인공지능(AI) 국가발전 전략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또 미사일을 쏴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가 어제 개최됐다"며 "저도 늦은 시간까지 기다리다가 보고를 받고 퇴근 했는데 올해 벌써 20번째가 넘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보라는 것은 공짜가 없는 것이고 우리 모든 경제활동에 기초가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오전 해리스 부통령 접견과 관련해선 "100여 개 국가 이상이 모이는 다자회의에서는 양자 간에 장시간 내밀한 얘기가 하기 어렵게 돼 있다"며 "그래서 이번에 (해리스 부통령이) 아베 전 일본 총리 국장에 참석을 했다가 (한국에)와서 부족한 얘기들을 좀 더 나눌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앞서 미국 뉴욕 순방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충분히 나누지 못한 이야기를 해리스 부통령과 나누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인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전날 광주를 방문해 '인공지능(AI)' 선도국가 전략을 논의한 것을 거론하고 "국가 안보와 우리 중장기 성장전략, 이런 것들을 함께 저희가 구축해 나가면서 또 여러 가지 경제적인 충격에 대해 국민들이 불편해하지 않도록 완충을 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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