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래 브리핑] 한·미 해군, 김정은 코 앞서 핵항모·핵잠수함 동원 연합훈련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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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2-09-2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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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 북 3000t급 잠수함 공개·SLBM 도발 예의주시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로널드 레이건함 [사진=연합뉴스]


한국과 미국은 26일부터 나흘간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반도 안보와 안정 강화를 위해 동해에서 연합해상훈련을 실시한다.
전날 북한의 무력 도발 직후 이뤄지는 연합훈련이라는 점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 위협에 따른 미국 전략자산 전개 검증과 더불어 확장 억제 차원의 대북 경고 메시지도 발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주경제 취재에 따르면 군 당국은 한·미 연합해상훈련을 ‘북한 침략전쟁 연습’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북한이 전날 탄도미사일인 KN-23 발사에 이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추가 도발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비태세를 유지 중이다.
 
특히 군 당국은 북한 잠수함과 SLBM 생산·개발·시험 시설을 갖춘 신포 지역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북한은 그동안 새로운 SLBM인 북극성 4호와 5호를 공개했다. 다만 시험발사를 하지는 않았다. 개발 중인 3000t급 잠수함 역시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북한은 정권수립일(9·9·절)을 하루 앞둔 지난 8일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해 '핵무력 정책에 대하여'라는 법령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핵을 방어적 수단이 아닌 선제공격 수단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새로운 잠수함 공개와 신형 SLBM 시험발사 등 추가 무력시위 가능성 등이 제기되는 이유다.
 
미국 핵항모 레이건함 이어 핵잠수함도 참여할 예정

[사진=연합뉴스]

지난 23일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한 항모강습단은 레이건함과 순양함 챈슬러스빌(CG-62), 이지스 구축함 배리(DDG-52) 등 총 3척이다.
 
연합해상훈련에는 미군 로스앤젤레스(LA)급 핵추진 잠수함 아나폴리스(SSN-760)도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나폴리스(Annapolis)는 1992년 4월 11일 취역한 미국 해군의 네 번째 잠수함으로,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전장 110m, 전폭 10m인 6000t급 잠수함으로 MK48 중어뢰와 토마호크 미사일 등 38종 이상 무기를 탑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핵추진 잠수함의 대표적 공격 무기인 MK48 중어뢰는 길이 5.8m, 직경 533㎜로 최대 사정거리는 38~50㎞다. 최대 속력은 시속 100㎞, 탄두중량은 290㎏에 달한다.
 
지난 23일 부산항에 입항한 ‘떠다니는 군사기지’ 레이건함 명칭은 미국 제40대 대통령(1981~1989년) 레이건 이름을 땄다. ‘니미츠급’ 항모인 레이건함은 1998년 2월 건조에 착수해 2001년 3월 진수한 뒤 2003년 7월 취역했다.

 

지난 23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에 입항한 '미해군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 갑판에 EA-18 G Growler, MH-60 R/S Sehawk, E-2 Hawkeye가 탑재돼 있다.[사진=연합뉴스]


 
길이 333m, 폭 77m에 높이 63m 규모인 레이건함은 '슈퍼호넷' 외에도 E-2D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MH-60R 해상작전헬기 등 각종 항공기 80여 대를 탑재한다. 미해군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레이건함이 함재기인 F/A-18E '슈퍼호넷' 전투기가 태평양에서 이·착함하는 사진 등을 공개했다.
 
슈퍼호넷은 항모전단의 제195타격전투비행대(VFA195) '댐버스터스(Dambusters)' 중대 소속으로 1951년 5월 1일 집중 방어돼 있던 북한 요충지 화천댐을 저공비행하며 파괴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고 있다”며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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