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習 양안통일 구상' 담은 새책 출간

  • 習 대만 관련 10대 중요발언 소개

  • 20차 당대회 보고에도 게재될듯

  • 習 '현상유지' 깨고 '통일' 속도 낼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양안(兩岸, 중국 본토와 대만) 통일에 관한 생각을 담은 새 책이 최근 출판됐다. 내달 중국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3연임을 확정 지을 시진핑 주석의 일국양제(一國兩制, 한 국가 두 체제)를 통한 대만 통일 구상을 적극 띄우는 모습이다. 
 
習 양안통일 구상' 담은 새책 출간

24일 대만연합보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중앙에서 대만 문제를 관장하는 대만공작판공실(이하 대만판공실)이 집필한 '중국 공산당과 조국통일(中國共產黨與祖國統一)'이란 제목의 새책이 최근 출간됐다.

최근 중국 공산당중앙 대만공작판공실(이하 대만판공실)에서 집필한 새책 '중국공산당과 조국통일(中國共產黨與祖國統一)'.[사진=웨이보]


중국 인민출판사가 출판한 이 책은 류제이(劉結一) 대만판공실 주임이 직접 집필 계획을 심사하고 서문을 작성했다. 류 주임은 왕이(王毅)의 뒤를 이을 중국 차기 외교부장 후보로 유력한 인물로 잘 알려졌다.
 
류 주임은 서문에서 "중국 간부와 대중들이 대만 문제와 양안 관계 발전사를 깊이 이해하고 중앙의 대만 정책 방침을 정확히 이해하고 관철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총 345페이지짜리 책은 크게 6장으로 구성됐다. 가장 눈여겨볼 곳은 마지막 제6장 '신(新)시대 대만 공작 추진' 부분이다. 여기엔 시진핑 주석 집권 후 양안 관계와 중국 본토의 대만 사무 내용이 담겼다. 

특히 시진핑 주석의 역대 대만 문제와 관련한 10대 중요 발언을 총정리했다. 연합보는 "이는 20차 당대회 보고서의 대만 관련 부분의 주요 내용을 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평화통일·일국양제 방침을 견지한다 △양안 관계의 평화로운 발전을 추진한다 △'양안은 한가족(兩岸一家親)'이란 이념을 견지하고 실천한다 △대만 동포와 단결해 민족부흥과 국가통일을 함께 도모한다 등과 같은 유화책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대만독립 분열 세력을 억제하고 반대한다 △외부세력의 간섭을 반대한다 등과 같은 강경한 내용도 포함됐다. 
 

[자료=중국 공산당과 조국통일]


책은 시 주석의 10대 중요 발언을 "중국 공산당이 대만 문제 해결을 고민하고, 조국통일을 추진하는 실천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최신 이론의 결정체"라며 "조국통일 대업 추진은 반드시 시진핑 총서기의 대만 공작 중요 발언을 전면적으로 정확히 이해하고 관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책은 또 시진핑 주석이 대만과 얼마나 깊은 인연이 있고, 이해도가 높은 지를 적극 내세워 시 주석의 양안 통일 구상의 정당성을 뒷받침했다.

시진핑 주석이 푸젠성에서 17년간 근무할 당시 다량의 대만 사무 처리에 참여했고, 18차 당대회 후 시진핑 주석이 처음으로 대만의 중요한 손님을 만난 자리에서 "푸젠을 떠나 현재까지 줄곧 대만 해협 정세를 예의주시했으며, 양안 관계의 지속적인 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한 발언을 소개한 게 대표적이다. 
 
그러면서 책은 "시 주석의  대만문제에 대한 깊은 고민은 그의 대만 관련 중요 발언이 매우 현실적(接地氣)이고, 대만 공작에 대한 실천이 매우 강력한 지도적 의미를 담고 있는 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習 3연임 후 '현상 유지' 깨고 '통일' 속도내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아주경제DB]


이는 최근 중국이 홍콩식 일국양제를 통한 대만 통일 구상을 잇달아 언급하는 것과 연장선 상에 있다.

일국양제는 1997년 홍콩에 먼저 적용하긴 했지만, 사실은 덩샤오핑이 대만을 통일하기 위해 내놓은 구상이었다. 시진핑 주석도 2019년부터 대만과의 일국양제 통일방안을 제창하며 조국 통일의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중국은 대만과 일국양제·평화통일이 기본 원칙이지만, 필요하다면 무력 사용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도 24일(현지시각) 유엔 총회에서 대만 문제에 개입하는 외부세력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중국일보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날 "중국은 최대의 성의와 노력으로 양안의 평화통일을 실현하기를 원한다"면서도 "그러나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확고한 결심으로 대만 독립 세력을 타격하고 강력한 조치로 외부 세력의 간섭을 배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완전한 통일을 실현해야만 대만해협이 지속적인 평화를 맞이할 수 있다"며 "중국 내정에 간섭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중국 인민의 반대에 부딪힐 것이고, 통일 대업을 막으려는 어떠한 행위도 역사의 수레바퀴에 의해 부서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성 발언을 이어나갔다.

반면, 대만은 중국의 일국양제 통일 방침을 거부하고 있다. 특히 2년 전 중국이 홍콩의 국가보안법 통과를 강행해 사실상 홍콩의 자치권을 침해하면서 일국양제가 무의미해졌다는 평가가 주류를 이룬다. 

대만 독립 성향의 민주진보당(민진당) 소속 차이잉원 대만 총통도 일국양제 통일 방식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혀왔다.  대만의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도 최근 "민주주의 체제와 권위주의 독재는 근본적으로 양립할 수 없다"며 "대만의 미래는 2300만 대만인이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협 반대편(중국 본토)의 간섭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대륙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대만 여론조사에서도 84.7%의 응답자가 '일국양제 통일로 대만이 중국의 지방정부나 특구로 전락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했다. 대다수는  '현상 유지'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오춘산 대만 단장대 중국대륙연구소 명예교수는 대만 중앙통신을 통해 "대다수 대만인들은 통일도 독립도 하지 않는 현상 유지를 원한다"며 하지만 시진핑 주석이 20차 당대회로 3연임하게 되면 현상이 변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특히 시 주석이 대만 독립 반대가 아니라 통일 촉진에 더 집중할 것으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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