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 50명 "세계 순위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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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2-09-2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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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WGR에 탄원서 제출

LIV 골프 선수와 관계자. [사진=LIV 골프]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자본을 배경으로 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이하 LIV 골프) 선수 50명이 탄원서에 서명했다.

수신인은 피터 도슨 남자골프 세계 순위(OWGR) 회장이다.

LIV 골프는 지난 7월 150회 디 오픈 챔피언십이 열린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OWGR 신청서를 제출했다. OWGR에 포함된 아시안 투어의 도움으로다.

이후 OWGR은 새로운 시스템을 반영했다. LIV 골프는 포함되지 않았고, 아시안 투어는 적은 점수를 받았다.

이에 9월 21일(한국시간) LIV 골프 출전 선수 50명이 탄원서에 서명했다.

탄원의 내용은 OWGR에 포함해 달라는 것이다.

이들은 "OWGR의 순위 계산에 LIV 골프를 포함해 달라"며 "4명의 골퍼가 OWGR에서 1위에 올랐으며 한 명은 현재 2위다. LIV 골프의 경쟁 수준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경쟁 수준과 같다. LIV 골프가 없는 OWGR은 불완전하고 부정확하다"고 적었다.

이어 "OWGR의 임무는 선수들의 상대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정확한 순위를 매주 관리 및 게시하는 것"이라며 "이른 시일 내에 긍정적인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50명의 명단에는 캐머런 스미스, 필 미컬슨, 더스틴 존슨 등을 비롯해 미국 동포 케빈 나, 김시환 등이 포함됐다.

서명일은 9월 16일과 17일 양일이다.

미국 ESPN은 이날 "지난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대회(LIV 골프 시카고)에 출전한 선수 48명이 서명한 탄원서가 도슨 회장에게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현재 OWGR이 가장 높은 선수는 3위인 스미스다. 존슨은 22위, 켑카는 29위다.

남자골프 4대 메이저 대회(마스터스, PGA 챔피언십, US 오픈, 디 오픈)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50위 안을 유지해야 한다.

현재는 지속된 배제로 순위가 밀리고 있다.

OWGR이 LIV 골프를 받아주지 않는다면 DP 월드 투어나 아시안 투어에서 점수를 얻어야 한다.

LIV 골프의 OWGR 가입은 불가능에 가깝다.

OWGR의 기준은 커트라인(합격선)이 있는 나흘(72홀) 경기에 다수의 출전 인원이다.

LIV 골프는 합격선 없는 54홀 경기에 48명 출전에 불과하다.

OWGR 이사 8명 중 투표권이 있는 이사는 도슨 회장을 제외한 7명이다.

이 중 4명은 LIV 골프와 대립각을 세우는 PGA 투어 측 인사다. 이미 과반수는 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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