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정 사피온 대표 美서 강연..."우리가 AI 반도체 리더...엔비디아 넘는 성과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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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2-09-1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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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기업가 대상 AI 반도체 강연

류수정 사피온 대표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K-Night 2022' 행사에서 AI 반도체 비즈니스 동향 및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사피온]

SK 계열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인 사피온의 류수정 대표가 2026년 AI반도체가 전체 비메모리 시장에서 3분의 1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AI반도체 시장에 대한 글로벌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류 대표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미국 내 한국인 기업가들과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연례행사 '케이나이트(K-Night) 2022'에서 AI 비즈니스 동향, 도전과제, 성공전략 등을 공유했다. 

류 대표는 "전 세계 AI반도체 시장 규모는 2026년 900억 달러에 달하고, AI반도체가 전체 비메모리 시장에서 3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사피온 X220은 한국 최초로 상용화된 서버용 AI반도체로 현재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던 시장에서 국산화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 특히 사피온은 AI반도체 원천기술인 NPU(Neural Processing Unit)를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까지 100% 내부 기술로 개발해 AI반도체 중에서도 가장 규모 큰 데이터센터 추론 서비스 반도체 시장과 자율주행 반도체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류 대표는 "특히 SK ICT 계열사는 실리콘밸리 중심부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 미국법인 '사피온'을 설립하여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글로벌 인재 채용을 통해 기술력 향상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류 대표는 이날 자사 AI반도체의 우수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사피온의 AI반도체는 세계적으로도 뛰어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2020년 말에 첫 번째 상용 AI반도체인 X220을 출시하였으며 향후 X330, X340, X350 등에 대해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AI 반도체 칩을 기반으로 AI 알고리즘, API 등 소프트웨어를 통합 제공하는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사피온의 AI반도체는 현재 미디어, 보안, 스마트팩토리 등 SK 그룹사 내 다양한 서비스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류 대표에 따르면 사피온의 AI반도체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AI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성능 기준인 '전력 대비 인공신경망(Inference) 실행'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실제로 사피온 X220은 최근 인공지능 반도체 벤치마크인 '엠엘퍼프(MLPerf)'에서 엔비디아 AI반도체 'A2'보다 약 2배 우수한 전력 대비 성능(전성비)을 제공하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사피온 X220과 엔비디아 A2는 동일한 60W급 제품이다. 또 엠엘퍼프 기준 사피온 X220의 데이터센터 추론 성능은 A2 대비 2.3~4.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류 대표는 "사피온은 앞으로 AI반도체가 다양한 응용 분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 글로벌 인재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채용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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