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된 배추값에...추경호 "내달 중 정부물량 배추 본격 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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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2-09-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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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공식품 인상 최소화해달라"

  • "내달 중 고물가 상황 개선될 듯"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배추 물량을 조기 출하하고, 다음 달 중으로 김장 채소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민생물가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는 채소류 등 농산물은 10월 가을철 배추·무의 본격 출하 등으로 공급 여건이 본격 개선되는 시점까지 수급관리에 전방위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최근 가격이 높은 배추는 가을철 재배 정부 물량을 완전 생육 전에 조기 출하하겠다"며 "수출 김치용 배추를 당초보다 빨리 수입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초 다음 달 초에 들여오려던 배추 물량 600t(톤)을 이달 말에 수입한다는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배추 도매가격은 포기당 8748원으로 이달 초(7009원)보다 상승했다. 

이어 "오는 11월 초부터 김장철에 접어드는 점을 감안해 김장 주재료의 수급과 가격이 최대한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다음 달 중 김장 채소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라면 등 식품 가격이 인상되는 것에 대해서는 "농식품부를 중심으로 식품물가 점검반을 통해 동향을 일일 모니터링하고 업계와 가격안정을 위한 협의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지금도 많은 경제주체가 물가상승 부담을 감내하고 있는데, 가공식품 업계에서도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인상 요인을 최소화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근 물가 동향에 대해서는 "8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둔화하기는 했지만, 채소류 등 농산물과 가공식품이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엄중한 물가 여건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0월 이후에는 점차 물가 여건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지만, 분야별로 물가 불안 요인이 잠재돼 있어 한시도 경계감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에너지 가격과 관련해선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으나, 향후 수급·가격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대응계획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9월 말 종료 예정이었던 경유 유가연동보조금은 금년말까지 한시적으로 연장하여 화물·운송업계 부담을 덜어드리겠다"고 말했다.

지방공공요금에 대해서는 "올해 하반기에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지자체와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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