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대사가 꼽은 현안] 美 '경제안보' 中 '사드관리' 日 '징용해결' 러 '우크라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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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2-09-1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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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재호 주중대사 "美中관계, 낙관론보다는 신중론 근거해 대비해야"

윤석열 대통령(왼쪽)이 16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중국 공산당 서열 3위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반도 주변 '4강(强)'인 미·중·일·러 주재 한국 대사들은 현재 외교 상황이 '전례 없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에 공감하고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경제안보(미국), 강제징용 문제(일본),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중국), 우크라이나 이슈(러시아)를 각각 꼽았다.
 
한·미 클럽(회장 이강덕)이 발행하는 외교·안보 전문 계간지 한·미 저널은 조태용 주미대사, 윤덕민 주일대사, 정재호 주중대사, 장호진 주러대사 등 윤석열 정부 초대 4강 대사와 지난달 진행한 서면 인터뷰 내용을 18일 공개했다.
 
우선 조 대사는 "한·미 동맹 중심에 경제안보가 들어섰음을 깨닫고 있다"며 "탈세계화와 자국 우선주의 흐름, 그에 따른 일부 정치적 조치들이 한·미 간 본질적 협력 관계를 저해하지 않도록 조율하는 것이 당면한 핵심 과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는 미국 행정부가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와 '칩4 동맹' 등 신(新)글로벌 공급망 구축에 나선 동시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자국 우선주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정 대사는 "한·중 사이에서 사드 문제가 양국 관계의 안정적 유지에 장애물이 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중국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 노력에 "미·중 사이에서 역내 국가들은 앞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전략적 딜레마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사는 일본 정부와 강제징용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 공간'이 필요하다고 언급하고 "법적인 측면뿐 아니라 인권 문제로서 일본의 합당한 대응을 끌어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장 대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한·러 관계는) 수교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라며 "북한 문제 및 동북아 정세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러시아와 관계를 균형 있고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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