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U-18 대표팀, 대만 누르고 슈퍼라운드 공동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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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2-09-17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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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한국 청소년야구 대표팀(감독 최재호)이 대만을 누르고 슈퍼라운드 공동 1위에 올랐다.

18세 이하(U-18) 야구 대표팀은 9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레콤파크에서 열린 제30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U-18 야구 월드컵) 슈퍼라운드 2경기에서 대만을 3-2로 눌렀다.

한국은 A조 예선을 2위(1승 1패)로 통과했다. 슈퍼라운드에서는 전날 일본을 완파(8-0)한 데 이어 대만을 잡으며 공동 1위(3승 1패)로 올라섰다.

대만은 첫 패배로 한국에 공동 1위를 허용했다. 

한국 선발은 황준서다. 대표팀 막내이기도 한 그는 5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 6삼진을 기록했다.

대만 선발 황바오로도 5이닝 동안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팽팽했던 줄이 느슨해진 것은 6회 초 악천후로 인한 경기 중단이다.

2시간 뒤에 경기가 재개됐다. 7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한국과 대만은 8회 주자를 1·2루에 두고 공격하는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선취점은 한국이 기록했다. 박한결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고, 대타 김재상의 3루수 방면 내야 안타와 송구 실책이 겹치며 김동헌이 홈 베이스를 밟았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 정대선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김정민이 홈을 훔쳐 1점을 더했다.

정준영의 좌전 안타로 만루 기회를 이어간 한국은 문현빈의 우전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최근 드래프트에서 한화 이글스의 지명을 받은 김서현은 6회부터 마운드를 지켰다. 163㎞에 달하는 강속구를 꽂으며 대만 타자들을 위협했다.

8회 말 위기에서도 팀의 승리를 지켰다. 

8회 말 김서현은 중전 안타를 맞아 만루가 됐다.

위기 상황. 뛰어난 대처가 눈에 띄었다. 정룬웨이에 2루 땅볼을 유도해 홈으로 향하던 주자를 잡고, 류준웨이에 우익수 뜬공을 유도해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

2사 만루 상황에서는 황제시에 적시타를 맞아 1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마침표는 김정민이 찍었다. 2루까지 달리던 황제시를 런다운(협살)에 몰아넣고 아웃시키며 경기를 마쳤다.

김서현은 3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1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한국은 18일 멕시코와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에 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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