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또다시 연고점을 기록하며 1400원 턱밑에 바짝 다가섰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3원 오른 1399원에 개장했다. 이는 장 시작과 동시에 연고점을 갈아치운 것이다. 전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8원 오른 1393.7원에 마감된 바 있다. 

최근 원화 약세 기조는 미국의 고물가 상황으로 글로벌 강달러 기조가 오랜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시그널에 기인한 것으로 이날 장중 환율 역시 1400원 돌파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미국 8월 소매매출과 고용지표가 매파적 연준을 지지하면서 다음주 FOMC 회의에서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는 데다 미 국채금리 급등에 따른 기술주 투심 훼손 역시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이탈을 유발해 환율 상승 압력을 높이고 있는 형국이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오늘 역시 빅피겨(큰 숫자) 돌파를 위한 롱플레이가 지속될 것이라 판단, 1400원 구간 돌입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 "수급적 결제수요 역시 환율 상승에 우호적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1400원이라는 심리적 저항선이 돌파된다면 오버슈팅 국면이 가능한 만큼 당국 입장에서는 이를 방어하는 것이 중요하며 위안화 회복 가능성 역시 원화 지지력을 제공해 환율 상승세를 제한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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