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먼저 핵포기 없다" 北김정은...노동신문도 1면 사설로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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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2-09-1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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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당 기관지 1면 통해 핵무장 지지하고 주민들 사상무장 강조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핵무장 본격화 시정연설에 대한 전 사회적인 학습을 해야 한다며 위원장과 당에 대한 충성을 강조했다.

11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역사적인 시정연설에서 제시하신 강령적 과업을 철저히 관철하자'는 제목의 1면 사설을 통해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시정연설에 대한 학습을 실속있게 진행하여 그 진수를 정확히 파악하여야 한다"고 전달했다.

지난 8일 김 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미국의 대북 정책은 정권 붕괴를 겨냥하고 있다. 절대로 먼저 핵 포기·비핵화는 없다"고 말하며 비핵화 협상에 선을 긋고 핵무기 사용계획을 법제화했다. 신문의 사설은 이러한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당 차원에서 지지를 뚜렷이 한 것이다.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의 이번 연설이 "우리 공화국을 제국주의의 그 어떤 도전과 위협에도 당당히 맞서나가는 진정한 자주강국, 정의로운 국가로 더욱 위용 떨치게 하고 우리식 사회주의를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한길로 억세게 떠밀어주는 위대한 실천강령, 투쟁과 변혁의 무기"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가방위력 건설을 최우선, 최중대시하여 공화국 무장력을 더더욱 불패하게 만드는 것을 제1혁명 과업으로 틀어쥐고 나갈 데 대한 사상"이라며 북한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의 발언과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북한 주민들의 사상적 무장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학습 과정이 온갖 낡은 사상관점을 털어버리고 새로운 각오와 결심을 굳히는 과정으로 되게 하여야 한다"며 "시정연설을 우리 국가발전의 백승의 지침으로 틀어쥐고 총비서 동지께서 제시하신 전투적 과업을 철저히 관철하는데 모든 것을 지향 복종시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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