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금융지주사 순익 12.4조원…전년비 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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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2-09-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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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 발표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올해 상반기 국내 금융지주사들의 당기순이익이 12조원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 자회사를 제외한 모든 업권에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10곳의 연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12조4001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 권역별로 보면, 은행이 전년 대비 13.9% 증가한 7조8932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지주회사 전체 순이익의 56.3%에 달한다. 여신전문금융사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5.6% 증가한 2조2440억원을 기록했고, 보험사는 1조5444억원(30.3%↑)을 기록했다.
 
반면 금융투자사 순이익은 1조9018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325억원이나 줄었다. 이에 금융지주사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8.5%포인트 떨어진 13.6%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실적 요약[사진=금융감독원]

금융지주사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66.1%로, 작년 말 대비 10.2%포인트 올랐다. 올해 2분기 중에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6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6%로 전년 말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6월 말 기준 금융지주사의 총자산 규모는 3409조원으로, 작년 말 대비 206조원(6.4%↑) 늘었다. 은행 총자산이 155조5000억원, 금융투자 28조5000억원, 여신금융전문사가 20조7000억원 늘었고, 보험 총자산은 4조7000억원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 금융지주회사의 자산, 순이익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영 건전성 지표도 양호하다”면서도 “금융투자 부문의 이익 규모가 축소되는 등 최근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가 등의 영향이 나타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금융시장, 실물경제 악화 가능성에 대비해 금융지주 주요 사업부문 전반에 대한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유도할 것”이라며 “취약차주 여신, 부동산 익스포저 등 잠재 리스크에 대비해 충분한 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 등 손실흡수력 제고를 지속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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