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민간 서비스업 경기는 회복세 계속...예상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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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09-0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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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55.0...지난해 6월 이후 두 번째로 높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재확산, 폭염 등 이상기후로 중국 경기 둔화 우려는 커지고 있지만 서비스업 경기는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중국 민간·중소 기업 서비스업 경기를 반영하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지난해 6월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5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8월 민간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5.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던 전달(55.5)보다는 소폭 떨어졌지만 지난해 6월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또 트레이딩이코노믹스의 예상치(51)도 크게 웃돌았다.

석 달 연속 확장 국면을 계속 이어간 것이기도 하다. 월간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지난 2월 50.2로 4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유지하다가 상하이 등 주요 도시의 봉쇄가 시작된 3월 42로 떨어졌고, 4월에는 36.2까지 미끄러지며 코로나19 초기 발발한 2020년 2월(26.5) 이후 2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었다. 이후 6월부터 확장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PMI는 신규 주문, 출하량, 생산, 재고, 고용 등에 관한 설문을 통해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지표로,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이하면 경기 축소를 나타낸다.
 

중국 차이신 서비스업 PMI 추이 [자료=차이신]

이 같은 추세는 앞서 발표된 차이신 제조업 지표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같은 달 차이신 제조업 PMI는 전월(50.4)보다 0.9포인트 하락한 49.5로, 석 달 만에 위축 국면으로 돌아섰다. 중국 각 지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전력난까지 겹치면서 기업들의 생산활동이 위축됐다. 

이에 따라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한 같은 달 종합 PMI는 53으로, 전달 54.0보다 1.0포인트 내려갔다.

차이신은 "유례없는 폭염으로 서비스업 경기 지표가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왕저(王喆) 차이신 싱크탱크모니터연구소(CEBM)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례없는 폭염에 따른 전력난과 코로나19 재확산이 8월 경제를 짓눌렀다"면서도 "하지만 제조업에 미치는 영향에 비해 서비스업은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차이신 PMI는 대형 국유기업이 주된 대상인 국가통계국의 공식 PMI와 달리 중소 민간기업들 경기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쓰인다. 앞서 발표된 서비스업 동향 등을 포함하는 공식 비제조업 PMI는 7월 53.8보다는 소폭 하락한 52.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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