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올 상반기 1243억원 순손실..."충당금·판관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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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2-08-3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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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오피스[사진=토스뱅크]

토스뱅크가 올해 상반기에 124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올해 1분기에 654억원, 2분기에 598억원 적자로, 적자 폭이 소폭 개선됐다.
 
토스뱅크는 여신잔액 성장으로 대손충당금 전입이 늘었고, 인력 확충을 위해 판관비가 증가해 적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의 상반기 충당금 전입액은 673억원으로, 손익의 절반이 넘는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상반기에 발생한 적자의 상당 부분은 토스뱅크의 손실흡수능력을 강화시키거나 신규 서비스 출시를 위한 전문인력 확보에 소요됐으며, 이는 더 높은 도약을 위한 불가피한 초기 비용에 해당한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순이자마진(NIM)은 개선되고 있다. 토스뱅크는 5월 예대사업 부문에 한해 최초로 흑자를 달성했다. 상반기 전체 NIM은 0.12%를 기록, 플러스로 전환됐다. 분기별로 보면 2분기 NIM은 0.31%로, 1분기 -0.21% 대비 0.52%포인트 상승했다.
 
8월 말 기준 BIS 자기자본비율은 13.4%다. 출범 당시 2500억원의 자본금에서 현재 총1조3500억원의 자본금을 확보했다.
 
지난 30일 기준 토스뱅크의 총 수신잔액은 약 26조4000억원, 여신잔액은 약 6조4000억원이다. 지난해 말 예대율은 3.9%였으나, 30일 기준 24.1%까지 올랐다.
 
8월 기준 토스뱅크의 전체 가계대출 중 중저신용자 비중은 약 39%다. 중저신용 대출 고객 4명 중 1명(25.6%)은 토스뱅크의 자체 신용평가시스템을 통해 고신용자로 재평가되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10월 출범 후 고객이 440만명까지 늘었다. 지난 11개월간 매달 약 40만명이 유입된 셈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출범 1년이 채 되지 않은 신생 은행인 만큼 어려운 여건에도 주주사들의 적극적인 지원은 물론 고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고객들에게 보다 더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건전한 중저신용자를 포용하는 등 고객 중심의 혁신 금융을 선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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