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준석 출마할 수 있도록 내년 1월 이후 전당대회도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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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입력 2022-08-3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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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가처분 인용 시 대표 사퇴' 주장에 "8월 초 얘길 왜 지금"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박성중 의원이 지난 26일 충남 천안시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전당대회 시기를 이준석 전 대표도 출마할 수 있는 내년 1월 이후에 잡는 방안에 대해 "그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에 대해서도 모든 판단은 국민과 당원이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일부 지도부가 판단하는 부분은 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이 전 대표도 전당대회에 참여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본다. 물론 전제는 구성원들의 동의가 있어야겠지만"이라며 "법원의 판단 취지도 6개월 동안 직무정지 아닌가. 여전히 (이 전 대표의) 대표직은 살아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 27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이 전 대표에 대한 윤리위원회 추가 징계가 논의된 것과 관련해 "저는 반대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윤리위는 독립된 기구다. 의총에서 그 문제에 대해서 표결이 있었다. 그 문제만 표결을 했는데 다수 의원들이 찬성을 했기 때문에 아마 윤리위로 넘어갈 것"이러면서도 "저는 반대했다. 개인의 유불리를 따지기 이전에 당을 위해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가 그걸 고민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후 전당대회에 참여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엔 "고민 중"이라고 답했다.

안 의원은 "여러 가능성이 있겠다. 정치라는 것이 몇 달 후도 모르겠다고 말씀을 하시는데 요즘은 일주일 후도 잘 모르겠다"며 "저는 지금 전당대회를 언제 치르는 것이 좋다 이런 것을 고민할 시간에 외교통일 상임위 문제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를 추진하기로 한 것에 대해선 "정식으로 법원의 판단대로 우리가 다시 최고위원회로 돌아가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안 의원은 "법원의 가처분을 받은 것을 가지고 다시 또 비대위로 가면 다시 또 가처분이 들어올 것"이라며 "그 운명을 법원에 맡기고 잘 되기를 바랄 것인가 아니면 최고위원회로 돌아가서 우리의 운명을 우리가 스스로 정하는 일을 할 것인가. 그 두 가지 판단 중에서 저는 후자를 가자는 주장이었다"고 했다.

한편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이 '가처분 인용 시 대표직을 사퇴하겠다'고 언급했다는 정미경 전 최고위원의 언론 인터뷰와 관련해 "8월 초 상황의 이야기를 왜 지금 하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등을 겨냥해 "가처분 이후 저자들이 처신을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다른 방향성도 가능성이 있었겠지만 지금 방향성을 보면 정 전 최고위원이 언급한 8월 초의 낭만 섞인 결말은 말 그대로 가능성이 없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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